방송인 김성주가 민율이 광고 협찬을 거절한 이유를 밝힌 가운데, 네티즌들은 잘 판단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MBC ‘일밤, 아빠 어디가’ 형제 특집에 출연 후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 김성주의 둘째 아들 김민율에게 최근 여러 곳에서 협찬과 화보 제의가 들어왔지만 거절했다.

이에 김성주는 한 매체를 통해 “민율이에게 많은 협찬과 화보 제의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되도록 거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아이들은 광고나 화보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다. 한 번 화보를 찍은 적이 있는데 민율이가 같은 포즈를 카메라 앞에서 수십 번 취해야 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어한다”라고 설명했다.

민율이는 얼마전 ‘압구정 민율이 찍찍’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사진 속에서 김성주의 둘째 아들 민율이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쌓여 울고 있다. 이는 민율이가 압구정에 나타나자 민율이를 알아 본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은 것이다. 이에 당황한 민율이는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이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이 “아이에게 너무 한 거 아니냐?”며 논란거리가 된 바 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민율이가 아직 어리고 경험이 없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당황해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아버지 김성주도 민율이를 낯선 카메라 앞에서 광고 관계자들의 요구에 맞춰서 포즈를 취한다는 것이 아이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을 알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잘 한 일 이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대다수이다.

물론 초등학교 1학년인 윤후도 광고를 몇 개 촬영했지만,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을 힘들어해 아버지 윤민수가 잘 달래며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 방송화면 캡처
‘아빠어디가“가 많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이들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전매력, 천진난만함이 있기 때문인데, 이런 것들은 사전에 미리 대본으로 약속된, 반복된 연습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광고 관계자들이 아이들의 이런 모습들을 광고에 담으려고 아이들을 앞에 앉혀 놓고 짜여진 각본에 따른 포즈를 요구하는 광경이 어찌 보면 아이들에게는 힘들지 않을까 걱정되는 면은 있다.

아무튼 이번 김성주 거절 해프닝은 어쩌면 민율이가 먼 훗날 이때를 회상하며 “그때 광고를 찍었다면 지금 어떻게 됐을까?”이런 후회(?)를 할 에피소드로 기억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