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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감 장인(丈人) 부부의 주홍빛 인생

28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감나무집 며느리들’ 2부가 방송된다.

울긋불긋한 지리산 자락, 단풍놀이를 즐기던 사람들의 발걸음도 붙잡는 곳이 있다. 한 집 건너 감나무가 있다는 구례. 그곳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감나무집이다.

감 농사만 25년째인 김종옥(60), 서순덕(54) 씨 부부. 혹여 감에 상처라도 날까 봐 노심초사 아기 다루듯 한다.

이제부터 감 수확 철, 1년 중 감나무집 4대가 가장 바쁜 시기다. 86세인 1대 시어머니부터 2대 순덕 씨 부부와 3대 큰아들 내외까지 꼼짝없이 감나무 밑으로 뭉쳐야 한다. 그런데 예년보다 빨리 내린 서리, 온가족이 비상이다.

사진 제공 : KBS

순덕 씨 부부가 ‘양심을 속이지 말자’라며 우직하게 감을 키운 지 25년. 매년 찾아오는 단골들로 작업장은 분주하고, 주문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감 농사에 인생을 걸기로 다짐한 날부터 허투루 보낸 날이 없다. 가난한 집의 아들로 태어났던 남편 종옥 씨, 늘어만 갔던 빚에 일찍이 벼농사를 했었다. 어린 자식들을 품에서 떼어내고 새벽같이 나가 밤에 귀가하던 시절을 지나 천신만고 끝에 농장을 샀었다.

그러고도 10년이 흐르고야 첫 수확의 기쁨을 누렸었다. 힘들 때마다 종옥 씨 부부가 버틸 수 있던 건, 생때같은 자식들 덕분. 그 끔찍한 내리사랑이 4대 아이들에게 내려와, 더없는 손주바보가 됐다.

KBS 1TV ‘인간극장-감나무집 며느리들’ 2부는 28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은철 기자  park0412@liv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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