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에 출연중인 이정길, 김규철, 박원상이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드라마 ‘상어’ 속에서 이정길, 김규철, 박원상 세 사람은 각각 조상국 회장, 조의선 사장, 변방진 형사로 출연하면서 드라마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로 김남길, 손예진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정길이 연기하고 있는 조상국 회장은 드라마 ‘상어’ 속에서 모든 사건의 근원이자 악이라 부를 수 있는 가장 큰 인물. 가장 존경 받는 경제인으로 불릴 만큼 겉으로는 선한 인물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사람들을 속이는 것은 물론, 살인을 청부할 만큼 악한 인물이다.

지난 1일 방송된 11회부터는 본격적으로 한이수와 조상국 회장과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되며 더욱 극에 긴장감 있는 전개를 가져왔다. 서로 주도권을 뺏고 빼앗기는 상황이 이어지며 과연 두 사람 사이의 전쟁에서 누가 승리할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평소 선한 이미지의 연기를 해 왔던 이정길이 두 얼굴을 가진 악인으로 등장하면서 더욱 반전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도 신선하다. 인자한 할아버지의 얼굴과 욕망에 가득 찬 악인의 얼굴 모두를 갖고 있는 그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극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 사진 : 에넥스텔레콤
조상국 회장의 아들이자 해우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 중인 김규철 역시 주목할 만한 인물. 아버지 조상국 회장에게 눌려 기를 펴지 못한 덕분에 충동적으로 일을 늘 그르치며 사건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이다. 이수와는 어려서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수의 아버지인 한영만에게 교통사고 뺑소니 누명을 씌워 이수의 복수 대상이 되었다.

여자 문제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등 언제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성격으로 매번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 앞으로도 조상국 회장, 해우, 이수와 부딪히며 어떤 사건을 또 만들어 낼 지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얄밉고 모자라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조의선 사장을 김규철은 마치 본인의 옷을 그대로 입은 듯 소화해 내고 있어 더욱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가 되었다. 그의 캐릭터로 보면 악인에 속하지만 어딘가 미워할 수 없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 마저 불러일으킨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해우를 도와 매회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변방진 형사로 등장하는 박원상 역시 사건의 전개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인물. 12년 전 역사학자 강희수의 죽음에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다 현재의 사건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해우와 함께 사건의 최전선에 있으며 해우의 가족에 관한 엉켜있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인물이다. 과거 해우의 아버지인 조의선 사장에 관한 경찰 조사로 해우와 마찰을 빚기도 했던 변방진 형사는 앞으로 조상국 회장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면 과연 해우와 또 한번 마찰을 빚어 낼 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자극된다.

또한 가장 가까이에서 이수-이현 남매의 슬픔을 보아온 인물로 과연 이수의 정체가 밝혀지고 그가 저지른 복수의 내용들이 다 드러나게 되었을 때 과연 이수를 법의 심판대로 오르게 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상어’ 속 중년 3인방의 힘은 김남길과 손예진, 하석진, 이하늬 등 젊은 연기자들의 힘 위에 이정길, 김규철, 박원상 등 중년 연기자들의 힘이 더해져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고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 시키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세 사람의 행보에 많은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어떻게 사건들이 풀려나갈지에 대해 더욱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