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KBS 2TV ‘속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는 술만 먹으면 폭군으로 변하는 남편, 집안 가득 쓰레기를 쌓아놓은 채 홀로 은둔 중인 남동생의 사연을 소개한다.

평소엔 ‘배려남’ VS 술 먹으면 ‘폭군’ 남편의 두 얼굴…속사정은?

원인모를 자신의 행동 때문에 괴롭다는 본인의 전화 제보. 긴급하게 달려가 제작진이 만난 당사자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달라며 눈물로 호소하는데.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아침에 눈을 뜨면 술부터 마시는 남편. 밥을 먹기 전에도 한 잔, 안주도 필요 없이 주방에 선 채로 내리 다섯 잔을 연거푸 들이킬 정도로 일상이 술 마시는 일이었는데. 술 냉장고가 따로 있어, 술이 바닥나면 박스 채 배달주문까지 하며 술을 마시지만, 싸움으로 번질까 아내도 이미 자포자기 상태다.

사진 제공 : KBS

남편이 제보까지 해 고치고 싶다고 한 것은 술만 마시면 아내를 향해 폭언을 퍼붓는 자신 때문. 그리고, 다음날이면 아내에게 폭언했던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본인에게 술 취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자 믿기지 않는다며 괴로워하기까지 했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겐 친절하고 배려남으로 통한다는 남편. 그런 그가 집에만 오면 술을 마시고 아내에게만 폭언을 일삼는 걸까! 아내 말로는, 30여 년간 함께 해 온 남편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변했다며 두 얼굴의 남편이 점점 무서워진다는 아내.

알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이 본인 역시 두려운 남편. 그는 왜 두 얼굴이 되는 것일까? 말하지 못한 속마음이 있는 것은 아닐까? 또 왜 사람들은 만취하면 자기도 모르는 모습이 나타나는 걸까?

자기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자신의 속마음. 술만 먹으면 폭군으로 돌변하는 남편의 속사정이 밝혀진다.

긴급제보, ‘검은 집’에 갇혀 사는 남동생을 구해주세요!

집안 가득 쓰레기를 쌓아놓은 채 홀로 은둔 중인 남동생을 도와달라는 제보. 5년간 모은 쓰레기가 모두 ‘증거물’이라며 손도 못 대게 한다는데. 누구라도 집 근처에 다가오면 고래고래 소리를 치며 필사적으로 접근을 막고 있었다. 급기야 식사를 준비해 온 누나를 밀쳐내며 음식을 던져버리는 남동생 설영 씨(가명). 가족마저 자신을 해치려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다는 것.

사진 제공 : KBS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벽면 가득 붙여놓은 검은 비닐들이다. 외부로부터 자신을 철저히 차단하려는 듯 보이는데 설영 씨에겐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일까?

며칠간 관찰해본 그는 집 앞 마루 한 편에서 쪽잠을 청하거나, 마당에 우두커니 서서 주변을 살피는 것이 주된 일과였다. 같은 옷을 하루에도 몇 번씩 빨래하는 알 수 없는 행동이 계속 되고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수돗물을 떠오는가 하면, 그 마저도 못 미더울 때는 물을 뜨기 위해 함양에서 대전까지 원정을 떠난다고 한다.

게다가, 자신의 물에 약을 타는 누군갈 잡아 달라고 호소했으나 범인을 잡아주지 않는다며 경찰서장까지 고소한 상태다.

그를 이토록 불안에 떨게 만드는 ‘누군가’의 정체는 무엇일까? 긴급 투입 된 전문가조차 놀라게 한 설영 씨의 사연이 밝혀진다.

KBS 2TV ‘속보이는 TV 인사이드’는 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