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1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서비스를 통해 티저 예고편을 처음으로 공개한 이후 실시간 검색어를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짧은 영상이지만 최정예 스파이와 동네 바보 사이를 오가는 김수현의 파격 연기 변신과 강렬한 드라마, 짧지만 인상적인 박기웅, 이현우의 에너지가 한데 모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20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북한 최정예 스파이 원류환(김수현)가 전설이 돼 돌아오라는 명령과 함께 남파됐지만 그에게 내려진 임무는 어이없게도 달동네 바보다. 류환은 달동네 슈퍼에서 방동구라는 이름으로 살며 하루종일 동네 아이들에게 쫓기고 맞고 구르는 등 바보 임무를 수행한다.

▲ 티저 예고편 캡처
이어 순수한 바보 동구의 눈빛이 일순간에 차갑게 변하며 또 다른 북한 최정예 요원 리해랑(박기웅), 리해진(이현우)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 이들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호기심을 갖게 한다.

지난해 ‘도둑들’로 1,000만 배우 반열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김수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영화 첫 주연을 맡으며 남다른 포스와 무게감으로 다시 한 번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덥수룩한 머리와 무릎 나온 초록색 추리닝, 삼선 슬리퍼 차림은 웹툰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높은 캐릭터 몰입도를 보여준다.

또, 원류환과 같은 부대에서 훈련 받은 또 다른 최정예 스파이로 지난해 드라마 ‘각시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기웅이 합세했다. 여기에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통해 풋풋한 매력을 발산한 이현우가 날 선 눈빛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한편, 최종운 웹툰을 영화화한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는 들개로 태어나 괴물로 길러져 달동네로 스며든 최정예 남파 간첩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6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