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영화감독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25일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으로 네 번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앞서 1994년 故 신상옥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배우 전도연이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사진 : 라이브엔DB

박찬욱 외에도 페드로 알모도바르 심사위원장,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과 윌 스미스, 판빙빙, 배우 겸 감독 아네스 자우이, 마렌 아데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드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한다.

박찬욱 감독은 칸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03년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아가씨'로 경쟁부문에 출품을 한데이어 올해는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개최되는 제 70회 칸 영화제에는 한국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와 '그 후'(감독 홍상수)가 경쟁 부문에 올랐으며, '클레어의 카메라'(감독 홍상수)가 특별 상영 부문에 초청됐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현성)과 '악녀'(감독 정병길)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