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억울한 일이라며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2월 2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김문수 전 지사가 출연해 패널들과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전여옥 전 의원은 “김문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을 했고, 진중권 교수는 “정말로 대통령 탄핵 사유가 안 된다고 보고 있는 것이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문수 전 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당하는 것은 억울하다. 뇌물죄 관련 부분은 검찰이 조사중에 있다. 또 최순실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탄핵 될거면, 故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도 탄핵됐어야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방안보 정책에는 잘못이 없다. 경제 소통 문제에서 한계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탄핵이 된다면 안 될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은 많은 표를 얻어 대통령이 된 분이다.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의 직무 정지가 되는 게 아니다”라며 “물러날 때도 합법적인 절차로 물러나게 해야 한다. 청와대 100m 앞까지 잔인무도한 집회 행진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과거 한나라당에서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전여옥 전 의원은 “어떻게 김문수 전 지사님이 이렇게 될 수 있냐”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