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조디포스터(53)가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조디 포스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26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 LA 비버리 힐스에서 열린 UTA 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UTA는 할리우드의 유명 연예 기획사인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를 뜻하며 보통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화려한 축하파티를 연다. 그러나 이번에는 파티를 열지 않고, 시상식 이틀 전인 24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유나이티드 보이스(United Voice)’, ‘단합된 목소리’란 이름으로 집회를 열었다.

▲ 사진 : 조디 포스터

이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난민 수용과 7개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이 있다.

이날 조디 포스터는 “지금은 저항해야 할때”라고 주장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조디 포스터는 1972년 영화 ‘나폴레옹’과 ‘사만다’를 통해 불과 9세의 어린 나이로 스크린관에 데뷔했다. 이후 76년 마틴 스콜세즈의 ‘택시 드라이버’에서 어린 매춘부 연기로 세계의 영화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2013년 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인 '세실 B. 드밀상'을 수상한 후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을 밝혀 팬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