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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나라' 48시간동안 살인사건의 수사과정이 생중계된다!

19일 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를 방영한다.

2005년 제작된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는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차승원, 신하균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 줄거리

강남의 최고급 호텔 1207호에서 칼에 9군데나 찔려 발견된 A급 카피라이터 정유정. 휘발유 통을 들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된 의문의 용의자 김영훈. 사건의 증거 확보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수사팀들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 이들과 함께 발빠르게 움직이는 무리가 있었으니 바로 방송국 PD, 스탭들이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범죄없는 사회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허울좋은 '살인사건의 수사 생중계'가 공중파를 타고 실황 중계되려는 찰나다. 이름하야 특집 생방송 "정유정 살해사건,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 방송 스튜디오 내부엔 패널과 전문가, 방청객들의 식견이 오가고, CCTV로 연결된 현장 수사본부에서는 검사와 용의자 간의 불꽃 튀는 수사가 벌어진다.

▲ '박수칠 때 떠나라' 스틸 컷
이들의 목적은 바로 수사의 생중계를 통해 '최대한의 시청률'을 뽑아내는 것! 동물적 감각을 지닌 검사 최연기(차승원)와 샤프하지만 내성적인 용의자 김영훈(신하균). 전 국민의 유례없는 참여와 관심 속에, 1박 2일 간의 '버라이어티한 수사극'은 활기차게 진행된다.

시작은 창대하지만 끝이 미약하다?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수사. 김영훈 외 호텔 지배인, 벨보이, 주유원 등 증언자들이 늘어나면서 애초 범인을 김영훈으로 지목하던 수사는 미궁으로 빠질 위험을 보인다. 혼란스러운 수사 데스크와 방송 관계자들의 우려 속에 50%에 육박하던 시청률도 곤두박질을 치며 수사쇼는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다급해진 방송국에선 극약처방을 쓰기로 하는데...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 해설

'박수칠 때 떠나라'는 수사극이다. 그러나 장르에 있어선 기존 수사극의 관습을 과감히 벗어 던진다. '투캅스'처럼 배꼽잡는 코미디는 아니지만 살짝 비튼 유머가 가득하고, '살인의 추억'의 무거운 톤의 스릴러는 아니지만 묘한 미스터리가 숨어있고, '공공의 적'처럼 맞고 패는 액션은 아니지만 강한 두 남자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독특하고도 버라이어티한 수사극이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수사반장'의 계보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범인, 잡느냐 마느냐'의 전형적인 패턴에서 벗어나, '살인사건의 수사과정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는 발칙한 발상으로 시작된다. 영화는 호텔에서 칼에 찔려 살해된 미모의 카피라이터의 수사과정이 TV로 전국적으로 생중계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이 수사의 묘미는 베테랑 검사(차승원 분)가 현장 검거된 용의자(신하균 분)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벌이는 다이나믹한 '수사극'이라는 데 있다.

차승원의 완벽한 연기와 고도의 심리연기에 도전하는 신하균의 팽팽한 대결구도가 펼쳐지는 가운데, 벨보이, 지배인, 주유원, 일본인 부부, 맹인 안마사 등 다양한 증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미스터리와 풍자, 유머에 가속도가 붙는다.

EBS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는 19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박은철 기자  park0412@liv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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