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금비’ 허정은에게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마이금비’ 13회분에서는 병세가 악화 되가는 유금비(허정은)가 병원에 입원하며 안타까움을 더했지만, 허병수(김규철)가 실험 중인 새 치료법은 시청자들에게 실낱같은 기적을 꿈꾸게 했다. 고강희(박진희)의 말처럼, 기적 같은 거 일어나지 말란 법 없으니 말이다.

방학식 아침, 높은 열에 시달리다 힘겹게 눈을 뜬 금비. 가지 말고 쉬라는 휘철과 강희의 만류에도 기어이 친구들을 위해 산 선물을 챙겨 학교로 향했다. “내년에 학교 못 갈지도 모르는데, 그럼 애들 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잖아”라는, 차마 말리지도 못할 짠한 이유였다.

▲ 방송 캡처
늦게 일어난 덕분에 방학식이 끝난 후 학교에 도착했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은 금비를 기다리고 있었다. 덕분에 금비는 급조된 노래 부르기 지각 벌칙에 나섰고, 친구들을 바라보며 신나게 노래를 이어갔지만, 갑자기 흐려진 시야에 무너지듯 쓰러지며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주치의에 따르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금비의 병세. 여기에 금비는 지금껏 꾸지 않았던 악몽까지 꾸며 불길함을 더했다. 하필이면 시계 목걸이를 찬 검은 형체가 다가오는 꿈 말이다. 그래서일까. 휘철에게 여전히 장난을 치고, 등에 뭐가 묻었다며 앉아 보라더니 신나게 점프해서 업히는 금비의 능글맞음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확률이 수 억분의 1이라고 해도, 기적을 바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병수가 연구 중인 뇌 유전자 치료가 성공한다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 다만 시간을 단축하려면 인체에 임상시험을 해야 한다는 위험 부담이 따르기에 앞으로 휘철과 강희, 주치의 우현(김대중)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남은 3회분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과연 금비에게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까.

한편 ‘오 마이 금비’는 2016 KBS 가요대축제 편성으로 오늘(29일) 밤 결방되며, 새해 1월 4일 14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