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주연의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이 EBS를 통해 방영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1989년 MBC TV 「인간 시대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을 통해 소개된 수잔의 이야기를 영화화했으며,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스웨덴 로케이션 촬영을 시도한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이후 해외 입양이 시작된 지 40년이 넘은 시점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해외 입양아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입양아를 수출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모순을 설득력 있게 지적해 화제가 되었다.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은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던 한 여성의 굴곡진 삶을 탄탄한 드라마로 묘사한 것을 인정받아 12회 청룡영화상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