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관] ‘프랑스 영화처럼’ 기억하세요? 모든 시작의 처음을…네 개의 단편영화로 구성된 옴니버스

19일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는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을 방영한다.

2016년 1월 개봉한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은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영란, 전지윤, 다솜, 정준원, 소이, 스티븐 연, 신민철, 신지수, 이새별, 정성일, 이도아, 이광훈, 이유미 등이 출연한 옴니버스 드라마다.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 줄거리

타임 투 리브 (A time to leave)

첫 번째 에피소드 ‘타임 투 리브’는 죽음을 앞둔 엄마와 네 딸 간의 이야기다. 너 무 담백해서 더욱 애틋한 첫 번째 이야기를 온전히 감싸 안는 얼굴은 ‘누구의 어머 니도 아닌’ 배우 이영란의 몫이다. 1978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이후 20 여 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 연극에 출연해 온 베테랑 배우인 이영란은 특히 장선우 감독의 ‘꽃잎’과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속 이정현과 천우희의 ‘어머니’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통적 어머니상과는 또 다른 강인하고 현실적인 여자 엄마의 모습이 여전히 새로운 배우 이영란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네 딸의 막내로 등장하는 걸그룹 포미닛의 전지윤이 무대 위의 화려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낯설고 인상적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 사진 제공 : KBS
맥주 파는 아가씨 (A lady at the bar)

두 번째 에피소드 ‘맥주 파는 아가씨’는 걸그룹 씨스타의 다솜이 안정적으로 극을 이끈다. 이미 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 ‘별난 며느리’를 통해 브라운관에서 긴 호흡의 연기를 체득한 배우 김다솜은 삶에 찌든 맥주 파는 아가씨의 고된 삶의 표정들을 스크린에 가득 담아낸다.

이 밖에도 술에 취한 젊은 시인으로 등장하는 배우 정준원의 신선한 마스크, ‘러시안 소설’과 ‘조류 인간’의 배우 김정석의 안정적인 뒷받침이 마치 담배 연기 자욱한 동화 같은 에피소드에 힘을 불어 넣는다.

리메이닝 타임 (A remaining time)

세 번째 에피소드 ‘리메이닝 타임’은 ‘이별의 예언에 대처하는 연인들의 자세’를 보여준다. 이미 신연식 감독의 전작 ‘조류인간’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소이가 한국 영화에 첫 출연하는 미드 ‘워킹 데드’의 스타 스티븐 연과 호흡을 맞췄다.

젊은 연인들의 현실적인 고민 앞에 떨어진 운석 같은 운명에 맞닥뜨린 소이와 스티븐 연은 신연식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대사를 경쾌하게 소화해내며 보는 맛과 듣는 맛의 시너지를 근사한 앙상블로 만들어낸다.

프랑스 영화처럼 (Like a French film)

네 번째 에피소드 ‘프랑스 영화처럼’은 흑백 화면 안에 젊은 연인들의 ‘밀고 당기고 달리고 멈추는 시간’을 담고 있다. ‘맥주 파는 아가씨’에 이어 또 한 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김다솜이 밀당녀의 천 길 속내를 앙큼하게 연기하고 ‘차형사’, ‘노 브레싱’을 통해 착실히 배우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톱모델 출신 배우 신민철이 ‘보통 남자의 특별한 순정’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프랑스 영화처럼’ 영화제 수상 및 상영내역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 야외상영 (2015)
제5회 CINE ICON: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 NEW ICON (2015)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은 19일 밤 12시 50분 KBS 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