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하트' 누가 감히 영웅을 심판하는가?

멜 깁슨 주연의 '브레이브 하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레이브 하트'(1995)는 13세기 말 스코틀랜드 독립투쟁의 영웅 윌리엄 윌리스의 일대기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다. 배우 멜 깁슨이 제작, 감독, 주연을 겸한 작품이다.

영화에서 스코틀랜드 전통의 타탄 체크무늬 스커트를 입은 멜 깁슨은 광활한 평원을 누비며 전투를 지휘하는 인상 깊은 장면을 남긴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 속 또 다른 주인공은 브루스란 귀족이다. 그는 비겁하게 영국 왕에 붙어서 깡통 하나 뒤집어쓰고 스코틀랜드인을 향해 창을 겨누었던 사람이다.

▲ '브레이브 하트' 스틸 컷
하지만 그는 월레스의 죽음을 통해 스코틀랜드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칼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월레스가 죽은 지 9년 뒤 베녹번 전투에서 잉글랜드를 무찌르고 스코틀랜드의 왕이 된다. 일상에 쫓겨 비겁하게 살았던 그가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깨달았던 것이다.

한편 '브레이브 하트'는 1996년 제6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을 포함해 작품상, 촬영상, 분장상, 음향효과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