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류멸망보고서’가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류멸망보고서’는 김지운,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류승범, 고준희, 박해일, 김강우, 송영창, 김규리, 송새벽, 진지희 등이 출연했다.

'인류멸망보고서'는 김지운 감독과 임필성 감독이 각각 연출한 세 가지 작품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로, 인류멸망과 관련된 3가지 징후를 다뤘다. 특히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는 영화 제작자가 도망을 가고,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촬영이 중단돼 개봉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나 가까스로 개봉된 작품이다.

▲ 사진 : 영화 포스터

‘인류멸망보고서’ 줄거리

인간들이여, 무엇을 두려워하십니까? 2012년, 준비하라! 멸망이 가까웠다!

인류멸망보고서 1. 욕망의 끝은 섬뜩한 종말일지니…<멋진 신세계>

가족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홀로 남은 연구원 윤석우(류승범)는 소개팅 약속에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지 않고 한번에 처리한 후 집을 나선다. 퀸카(고준희), 맛있는 고기 요리, 즐거운 클럽. 온갖 유희 끝 그녀와의 달콤한 키스 현장을 덮친 고교생들을 괴력으로 응징한 석우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온다. 거리를 뒤덮은 좀비의 물결, 광우병도 조류독감도 아닌 괴 바이러스의 정체를 캐는 매스컴의 호들갑도 무색하게 서울의 거리는 멸망으로 치닫는데…

인류멸망보고서 2. 피조물인 인간, 신의 영역을 넘보다! <천상의 피조물>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미래. 천상사의 가이드 로봇 RU-4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설법을 하는 경지에 이른다. 이를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 제조사 UR은 해체를 결정하지만 그를 인명스님으로 부르며 숭배하는 승려들은 반대한다. 해체 직전, 일촉즉발의 순간, UR의 엔지니어 박도원(김강우)이 상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인명의 앞을 막아 서는데…

인류멸망보고서 3. 그날 이후, 살아있음을 기뻐하라! 인류, 제2의 탄생 <해피 버스데이>

당구광 아빠의 8번 당구공을 부셔버린 초등학생 박민서(진지희)는 정체불명의 사이트에 접속, 당구공을 주문한다. 하지만 2년 후 당구공 모양의 괴 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고, 임박한 멸망에 민서 가족은 오타쿠 삼촌(송새벽)이 설계한 지하 방공호로 대피한다. 그리고 10년 후, 엄청나게 밝은 광채에 홀려 민서(배두나)는 용감하게 지상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