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 단 8시간 만에 막을 내린 명량대첩 그린 대작

3일 KBS 2TV에서는 여름방학 특선영화 ‘명량’을 방영한다.

2014년 제작된 영화 ‘명량’은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민식 류승룡 등이 출연했다.

영화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임진왜란 6년, 조선에 일격을 가하기 위해 일본은 330척의 배를 이끌고 조선의 바다에 집결한다. 이들에게 대항할 조선의 배는 단 12척. 시작부터 승패가 정해진 이 전쟁은 단 8시간 만에 막을 내린다.

왜군의 사망자는 헤아릴 수 없었으나, 조선은 단 한 척의 피해도 입지 않았던 완전무결한 승리. 이 기적 같은 승리를 통해 조선은 일본에 빼앗긴 해상권을 되찾고, 일본의 한양 함락과 조선 정복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 '명량' 포스터
전세계 역사상 손에 꼽히는 드라마틱한 전투이자, 조선의 역사를 바꾼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났다. ‘명량’은 전라도 광양에 실제 바다 위의 해전 세트와 육지에서 배를 장착하고 촬영할 수 있는 ‘짐벌(Gimbal)’을 활용한 대형 세트를 제작, 매 장면에 부합하는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담아낼 수 있었다.

영화 ‘명량’ 속 조선군과 왜군이 직접 접촉하거나 바다 위의 리얼리티를 살려야 하는 장면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배인 판옥선과 일본의 전투선 세키부네, 이를 지휘하는 안택선 등 4척의 거대한 배를 건조하여 바다 위에서 운행이 가능하도록 제작, 실제 바다에서 촬영함으로써 생생한 볼거리를 포착했다.

한편 영화 ‘명량’은 거친 바다의 움직임과 배와 배가 맞붙는 충격 등 보다 다이내믹한 장면을 위해 짐벌 위에 장착할 동일한 4척의 배를 별도 제작, 총 8척의 배를 만들어 CG가 만들어낼 수 없는 리얼리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애썼다.

특히 기존 영화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던 초대형 사이즈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짐벌을 만들기 위해 ‘명량’ 제작진은 외국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직접 도면을 설계하고 제작하기까지 4개월의 시간과 열정을 투여하였으며 이렇게 탄생한 짐벌은 좌우, 상하, 360도 회전까지 자유자재의 움직임이 가능한 장치로 ‘명량’ 속 해전의 역동적인 액션 장면을 탄생시켰다.

김태성 촬영감독을 비롯해 김경석 조명감독과 장춘섭 미술감독, 권유진, 임승희 의상감독, 김태성 음악감독까지 ‘최종병기 활’의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액션과 스케일을 탄생시킨 주역들이 ‘명량’을 위해 재결합한 것. 촬영, 조명, 미술, 의상, 분장, 음악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최고의 명품 제작진이 가세한 ‘명량’은 압도적인 스케일, 완성도 높은 만듦새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영화 ‘명량’ 줄거리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전세계에 길이 남을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은 3일 저녁 7시 50분에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