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6년’의 제작두레가 6억 원을 돌파했다.

영화 ‘26년’은 관객들이 제작비를 모아 영화를 만드는 제작두레 방식을 도입, 지난 6월 25일부터 시작한 후 19일 현재까지, 약 6억 2천 만원의 누적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참여인원만 1만 7천여 명으로, 개봉일 확정 소식이 알려진 후 불과 일주일 사이에 4천여 명이 늘어났고, 18일 하루에만 1천여 명 가까이 참여해 약정 금액 역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영화 '26년'이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영화임이 명확해 지는 것인 동시에 영화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의 증명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 ‘26년’의 제작두레 참여는 2만원, 5만원, 29만원으로 약정할 수 있으며 금액에 따라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고, 전국 6대 도시에서 열릴 시사회 초대와 특별포스터, 소장용 DVD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26 년’ 공식 홈페이지(www.26years.co.kr)에서 20일까지 진행된다.

▲ 영화 ‘26년’의 제작두레가 6억 원을 돌파했다.
15일 5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3일만에 제작두레의 참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제작두레를 통한 시민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개인 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참여도 더불어 줄을 있고 있다.

‘26년’이 기록한 약정 금액은 세계적인 소셜 펀딩 사이트 kickstarter.com의 영화 카테고리에서 에서 현재 가장 큰 액수의 펀딩을 받은 찰리 카우프만의 최신 프로젝트의 406,237달러(약449,704,359원)보다도 훨씬 높은 액수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26년'이 시작한 제작두레를 통한 영화 제작은 한국 장편상업영화로서는 최초로서 대기업 자본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영화 제작 방식의 변화까지 꾀할 수 있는 모범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2008년부터 수년간 몇 차례 제작이 무산되었지만 많은 관객들의 간절한 열망에 힘입어 촬영까지 마치고 11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