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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케이팝 칼럼] '아리아나 그란데'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이상무 / 음악 평론가] 가족들 대부분이 미국에 거주하다 보니 요즘 걸려오는 전화나 메일은 매번 동일하다. "형님. 북한 애들 왜 그래요? 트럼프의 의도가 뭔지 여기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코리안-어메리칸이 저 정도이니 한국에 와본 적이 없는 미국인이라면 한반도를 '당장 전쟁 발발 가능 지역'으로 인식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다.

아리아나의 속전속결 내한 공연 일정에 대하여 사진 한장 남길 수 없었던 대한민국의 기자와 언론이 이구동성으로 비난 일색이다.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극한 대립 이전에 방한했던 레이디 가가나 콜드 플레이, 브리트니 스피어즈 등등과 비교하여 성의없고 한국을 깔보는 듯한 태도였다는 이야기인데....공연의 질이 높았던 레이디 가가나 콜드 플레이는 그렇다치고,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립싱크 하던 브리트니까지 들먹인 것을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여자 프로배구 용병 선수 테일러 역시 '한국의 전쟁 위험'을 이유로 시즌 도중에 미국으로 급히 귀국했는데, 이 소식을 보도한 스포츠동아의 기사 논조는 테일러를 이해하려는 분위기였다. 하물며 바로 얼마 전 멘체스터 공연 테러의 피해 당사자인 아리아나 그란데의 한국 안보 상황에 대한 예민한 반응은 이해하기가 힘들었을까?

차치하고, 아리아나 그란데는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질높은 팝스타의 퍼포먼스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가수는 라이브 공연으로 모든 것을 대변한다. 그리고 최전성기의 팝스타 내한 공연은 그리 흔한 기회도 아니고 경험자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취재 불가에 심사가 뒤틀린 한국 기자들과, 공연은 보지도 못하고 그저 기사만 접한 방콕(?) 네티즌들만 불만이 가득한 것으로 보인다.

9월 말에 아리아나의 베스트 음반이 그리고 올 겨울에는 첫 블루레이 라이브가 전세계 발매된다. 듣고 보고 이야기하라.

( ** 라이브엔은 2017년 3월 부터 MBC 방송작가, 싸이더스 iHQ 영화제작 본부장을 거쳐 현재는 음악 평론가 겸 기자로 활동 중인 이상무 씨의 케이팝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 )

이상무  lsmbow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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