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케이팝 칼럼] 가을이 오면 가장 반가운 이유들 중의 하나는 여행다니기에 너무나 좋은 계절이라는 점이다.

[사진 CJ E&M 제공]

올 가을 첫 여행지로 여수바다를 택했고, 유람선 뱃머리에 걸터 앉아 약간은 쌀쌀한 가을의 바다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어폰에서 흘러 나오는 다비치의 신곡 '너에게 난'.

메조 톤의 강민경을 배경으로 드라마티코부터 리릭을 넘나드는 이해리의 청량한 보이스가 어우러지면서 참으로 오랜 만에 노래를 듣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대중음악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나처럼 반백의 세월을 넘긴 아저씨도 눈을 감고 듣는 다비치의 노래 선율과 함께 20대 시절이 오버랩되면서 첫 제주도 여행에서의 설레이던 로맨스가 되살아 난다. 

굳이 더 길게 할 말이 없다.

'LONG LIVE DAVICH!'.....

( ** 라이브엔은 2017년 3월 부터 MBC 방송작가, 싸이더스 iHQ 영화제작 본부장을 거쳐 현재는 음악 평론가 겸 기자로 활동 중인 이상무 씨의 케이팝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