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이 첫사랑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는 최근 ‘1박 2일’의 멤버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 차태현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 날 방송에서 MC이수근은 “아내 이외의 여자와 만나본 적이 없느냐?”고 물었고 이에 차태현은 단호하게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차태현은 지금의 아내와 13년간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고1때 처음 만났고 고2때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그리고 고3때 헤어졌다”며 “아내는 나와 헤어졌을 때 다른 남자랑 사귄 적이 있지만 나는 없다. 아내는 3~4명은 사귀어봤을 것이다”라고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 사진 : KBS
차태현은 “다들 첫사랑과 결혼해서 부럽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나는 창피하다. 상황이 그렇게 됐을 뿐이다”라며 “나도 여러사람 만나봤다면 다른 사람과 결혼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유머러스하게 고백했다. 덧붙여 “총각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때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날 방송에서는 차태현의 아내가 몰래온 손님으로 깜짝 전화 연결이 돼 차태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차태현의 아내 최석은은 “나도 처녀시절로 돌아가 연애를 많이 해보고 싶다”며 차태현 못지않은 솔직 발언으로 반격에 나서는가 하면 “남편에 대한 불만은 없느냐”는 MC 탁재훈 질문에 “매너의 개념이 없고 밖에 나가면 이혼 직전 부부처럼 행동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내 “다시 태어나도 차태현과 결혼하고 싶다”라며 남편 차태현에 대한 폭풍 애정을 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