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환자’ 최민수가 가슴 찢어지는 ‘애끓는 오열’연기를 펼쳐 촬영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 사진 : 로고스필름
최민수는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에서 ‘다발성골수종’ 말기 판정을 받은 김두수로 열연, 우리 시대 아버지의 진한 가족 사랑을 안방극장에 전하며 시청자들의 후끈한 호응을 얻고 있다. 극 중 김두수는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시간 동안 제각각 살아 온 ‘콩가루 가족’을 가족애 넘치는 ‘해피 가족’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오는 4일 방송될 ‘해피엔딩’ 13회에서는 최민수가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려내는 장면이 담겨 안방극장에 또 한 차례 폭풍 눈물을 몰고 올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극 중 두수(최민수)가 학창 시절을 보냈던 교실에 앉아 그리움과 회한이 뒤섞인 오열을 토해내는 모습이 공개된 것. 이에 ‘시한부’ 최민수가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며, 본격적으로 남은 여생을 정리해나가기 시작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최민수가 애통한 눈물을 쏟아낸 장면은 지난 26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촬영됐다. 3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촬영에서 최민수는 등장한 순간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말수를 줄이고 시종일관 진지하고 무거운 표정을 지으며 감정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항상 촬영장의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도맡았던 최민수였지만, 이날 만큼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던 것.

특히 가슴 아픈 감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극 중 상황에 몰입하고 있는 최민수의 모습에 현장 스태프들 또한 숙연한 분위기로 촬영을 진행하며 최민수의 감정 연기를 도왔다. 최민수는 리허설도 없이 바로 촬영을 시작, 슛이 들어가자마자 바로 눈물을 쏟아내며 5분 만에 촬영을 마쳐 리얼 연기의 종결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최민수는 이 날 눈물 연기를 마친 후에도 혼자 복받친 감정을 삭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 중 두수의 감정에 완전히 몰입한 나머지 촬영이 모두 끝난 뒤에도 감정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던 것. 눈물을 쏟아냈던 교실을 조용히 나와 학교 복도 창문 밖을 한참 바라보고 서 있는 최민수의 모습은 배우 최민수가 아닌 극 중 김두수의 모습 그대로였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최민수는 철저한 준비와 뛰어난 집중력으로 김두수에 몰입해 매번 촬영마다 소름 돋는 리얼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이라며 “NG를 내지 않고 대부분 한 번에 촬영을 마쳐내는 최민수의 완벽한 프로 배우다운 면모 덕에 촬영이 한결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JTBC 미니시리즈 ‘해피엔딩’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