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액션녀’ 소유진이 서러운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 사진 : 로고스필름
소유진은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에서 불의를 참지 못 하는 아버지 최민수의 성격을 꼭 닮은 첫째 딸 김금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중 김금하는 부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만년 고시생 남편 박정철과 7살 딸 지민이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매일 힘든 아르바이트를 마다 않고 해내는 터프한 ‘액션 주부’다.

무엇보다 오는 29일 ‘해피엔딩’ 12회 방송에서는 소유진이 서러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목 놓아 우는 모습이 담겨진다. 망가짐을 불사, 얼굴 근육을 모두 찌푸려 ‘아이 울음’을 터뜨려내는 소유진을 극 중 남편 박정철과 딸 정다나가 안절부절하며 달래고 있는 현장이 포착된 것.

특히 지난 22일 방송된 ‘해피엔딩’ 10회에서는 ‘다발성골수종’ 말기인 최민수의 상태를 알게 된 심혜진과 가족들을 걱정해 자신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을 최대한 숨기려 했던 최민수가 병에 대해 처음으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뜨거운 포옹을 하는 장면이 담겨졌던 상황. 이와 관련 첫째 딸 소유진이 최민수의 병을 알게 된 것은 아닐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소유진이 ‘아이 울음’을 터뜨린 장면은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의 ‘해피엔딩’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박정철과 소유진은 촬영 직전까지 밝은 표정으로 다정다감한 분위기를 연출하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단숨에 극 중 상황에 몰입해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모습이었다. 촬영 사인이 떨어지기 무섭게 서러운 눈물을 폭발시키며 프로다운 눈물 연기를 선보인 소유진과 소유진의 연기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준 박정철에게 스태프들의 뜨거운 찬사를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이 날 촬영에서는 이제는 진짜 한 가족 같은 박정철, 소유진, 정다나의 정겨운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박정철과 소유진의 딸 역을 맡은 정다나는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도 박정철과 소유진을 “아빠, 엄마”라고 다정하게 부르며 친근감을 표시, 실제 가족이라는 착각마저 들게 만들 정도라는 귀띔.

제작사 로고스필름측은 “소유진은 못 말리는 왈가닥이면서도 순진한 순정녀인 김금하의 다양한 매력을 잘 표현하고 있다”며 “또한 극 중 부부인 박정철과 소유진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척척 맞는 궁합으로 더할 나위 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딸로 출연하는 정다나와 셋이 함께 있으면 영락없는 판박이 가족 같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방송된 ‘해피엔딩’ 10회에서는 두수(최민수)와 선아(심혜진) 부부가 마침내 감춰뒀던 속내를 털어놓고 애끓는 슬픔을 공유하는 장면이 담겨져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두수가 가족들에게 감춰왔던 자신의 병을 아내 선아가 눈치 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끈끈한 부부애로 함께 죽음과의 사투를 벌여나갈 두수, 선아의 행보에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TBC 미니시리즈 ‘해피엔딩’ 11회는 오늘(28일)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