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장동건과 김하늘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려내며 화려하게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신사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6일 방송된 SBS 새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 1회 분은 시청률 16%(AGB 닐슨, 수도권 기준)로 단숨에 시청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김하늘-김수로-김민종-이종혁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과 김은숙 작가-신우철 PD와의 환상적인 조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레전드 창조’를 예고하며,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장동건-김하늘-김수로-김민종-이종혁 등 주인공들이 각각의 개성만점, 매력만점 캐릭터들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1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귀환한 장동건은 까칠하고 시크하면서도 남다른 허당스러움으로 웃음 짓게 만드는 김도진 역으로 다양한 팔색조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장동건은 말투는 독설이 전부이고, 일에 있어서도 인정사정없지만, 고등학생들 앞에서 굴욕적으로 망신당하는가하면, “나는 아직 충분히 꽃다우니까”라는 닭살멘트를 서슴없이 뱉어내는 망가지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하늘은 특유의 순수하고 상큼한 미소와 능청스러운 면모가 돋보이는 열혈 연기로 ‘로코퀸’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김하늘은 밝고 명랑하며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한 윤리 교사 서이수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김하늘은 학생들에겐 강단 있는 선생님이지만 혼잣말을 하거나 쉽게 흥분하는 등 엉뚱 발랄한 매력을 가진 서이수에 200% 빙의 됐다는 평가다.

또한 김수로-김민종-이종혁 등 ‘꽃신사 군단’을 형성하고 있는 세 사람은 극의 활력을 불러일으켜주며 남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을 완성해냈다. 남자다운 건축사 임태산 역을 맡은 김수로는 특유의 ‘코믹 본능’으로 감칠맛 나는 대사와 맛깔스러운 연기를 통해 극적 재미를 드높였으며, 배려심 많고 다정한 최 윤을 맡은 김민종은 부드러운 이미지와 걸맞은 자상함과 더불어 복화술처럼 이를 악물고 얘기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능글거리면서도 진중함을 찾아볼 수 없는 이정록 역을 맡은 이종혁은 몸에 밴 듯한 코믹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폭탄을 안겨줬다. 그동안 무게감 있는 연기만 선보였던 이종혁의 코믹 연기는 무한한 ‘반전 깨알 재미’를 선사했던 것. 장례식장에서 예쁜 여자들을 보자마자 결혼반지를 빼버리거나, 부인 김정난에게 쩔쩔매는가 하면, 아르바이트 지원한 여자가 예쁠 때면 또 결혼반지를 빼며 접근하는 등 180도 코믹 반전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펼쳐냈다.

그런가하면 김은숙 작가가 써내려간 특유의 재치 넘치는 톡톡 튀는 유쾌한 대사들과 장동건-김하늘의 만남을 드넓은 초원으로 아름답게 변화시킨, 섬세하고 감각 있는 신우철 PD의 연출력은 조화를 이뤄내며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26일 방송된 1회분에서는 김도진(장동건)과 서이수(김하늘)의 의미심장한 만남들이 담겨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우여곡절 만남이 어떻게 진행될 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1회 방송분 엔딩부분에서는 장동건이 김하늘이 짝사랑하고 있는 대상을 알아채게 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장동건은 김하늘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가 “태산(김수로)이 좋아하죠”라며 질문을 던져 서이수를 심장 떨리게 만들었던 상황. 이어 장동건은 “댁 혼자. 일명 짝사랑. 그것도 친구의 애인!”이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과연 장동건은 친구 김수로를 짝사랑하는 김하늘과 어떤 관계를 이어나가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