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12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 ‘신사의 품격’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 사진 : 화앤담픽처스
장동건은 26일 첫 방송될 ‘신사의 품격’에서 ‘불꽃 독설’이 특기인 시크한 건축사 김도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낼 예정. 장동건은 까칠한 마력과 함께 허당스러운 면모를 가진 김도진 역을 통해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펼쳐내며 대 변신을 시도할 전망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장동건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인 ‘위험한 관계’가 ‘제 6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공개된 후, 세계 각국 관계자들과 취재진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위험한 관계’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사랑을 게임처럼 생각하는 두 남녀가 정숙한 한 여인을 유혹하자는 게임을 벌이며 파멸로 치닫는 이야기로, 장동건은 어느 여인이든 마음만 먹으면 굴복시키는 최고의 ‘바람둥이’세이판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장동건은 외모와 재력, 지략을 갖춘 남자 세이판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두 여자 사이에서 묘한 섹시함을 뽐내며 색다른 모습을 드러냈던 것. 지금까지의 영화 속 연기 중 최고라 할 만한 다채로운 표정과 섬세한 심리 묘사를 자연스럽게 완성해내며 숨겨졌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여성의 마음을 밀고 당기는 작업의 달인 장동건의 능청스런 연기가 허진호 감독의 영상미와 맞물려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특히 장동건은 ‘위험한 관계’가 칸 영화제에 공식초청 되면서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신사의 품격’ 촬영 스케줄로 인해 영화제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1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을 위해 세계적인 칸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칸에서 쏟아지는 호평으로 달랠 수 있게 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장동건이 최근 영화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고 무거운 캐릭터에서 벗어나 ‘바람둥이’로 180도 반전변신을 한 ‘위험한 관계’가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신사의 품격’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에서도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장동건의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장동건이 ‘신사의 품격’ 의 빡빡한 촬영스케줄로 인해 ‘칸 영화제’에 불참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었는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니 기쁘다”며 “‘위험한 관계’에서 보여준 색다른 변신처럼 ‘신사의 품격’에서도 장동건은 상상을 초월하는 대변신을 그려내게 될 것이다. 숨겨졌던 장동건의 매력이 뿜어져 나올 ‘신사의 품격’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신사의 품격’은 아련한 첫사랑처럼 달콤 쌉싸래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가 그리운, 네 남자의 4인 4색 컬러풀 로맨스를 그려내며 ‘차원이 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하고 있다.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등 ‘명불허전’ 제작진과 배우들이 들키고 싶지 않은 남자들의 심리를 총천연색으로 화끈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신사의 품격’은 26일 오후 9시 50분부터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