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에서 시한부 운명을 맞은 최민수의 감동 뭉클 ‘김두수표 버킷리스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 : 로고스필름
최민수는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에서 친근한 우리 시대 아버지로 완벽 변신, 개성 만점 ‘콩가루 가족’을 지탱하는 든든한 가장 김두수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최민수는 차마 자신의 병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홀로 병과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극 중 두수의 심리와 고통을 리얼한 연기로 구현,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해피엔딩’에서 죽음을 앞둔 가장 최민수가 죽기 전에 이루려 하는 일들은 모두 자신보다는 남겨질 가족들을 위한 마음을 담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오매불망 가족들만을 걱정하는 우리 시대 아버지의 아낌없는 헌신과 사랑에 시청자들이 큰 공감과 감동을 표하고 있는 셈. 최민수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콩가루 가족’을 개화시켜 ‘김두수표 버킷리스트’를 완벽히 실행해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방송된 ‘해피엔딩’ 10회부터 두수(최민수)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던 상황. 두수는 먼저 아내 선아(심혜진)에게 자신의 퇴직금을 중간 정산한 돈으로 북카페를 마련해주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

집안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자신이 떠나도 남은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던 것. 김두수가 ‘버킷 리스트’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항목을 실행에 옮기려 한 셈이다. 하지만 두수의 병을 알고 있는 아내 선아는 떠날 준비를 하는 남편의 모습에 속상해하며 이를 거부하고 말았다.

또한 두수는 그동안 훌쩍 자라버린 ‘금은동(금하, 은하, 동하) 삼남매’와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영문을 모르는 ‘금은동 삼남매’는 갑자기 변한 아버지의 행동이 낯설고 의아하기만 한 상황.

지난 10회에서 두수는 자식들이 각자의 핑계로 가족나들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들자 서운하고 애달픈 마음에 폭풍분노를 쏟아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오히려 더 불편해져버린 아버지와 자식들의 사이가 소통하지 못했던 세월을 뛰어넘고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으로 ‘해피엔딩’에서는 두수가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기려 본격적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 두수는 자신이 죽기 전 아내의 자립, 첫째 딸 부부의 독립, 둘째 딸의 결혼, 모범생 막내아들의 명문대 진학 등이 꼭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친 상태다. 많은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수가 과연 ‘버킷리스트’의 모든 항목을 실행해 가족들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측은 “‘해피엔딩’이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라는 소재로 사실감 있게 그려낸 현대 가족상에 공감을 표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며 “극 중 가장 최민수의 가족들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묻어나는 버킷리스트는 가족과 아버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