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 고사성어 5가지가 숨겨있어서 화제다.

 
* 연모지정(戀慕之情) 

극초반 세자빈이 의문사한 뒤 300년 뒤로 타임워프한 왕세자는 빈궁을 찾으려다 오히려 옥탑방에서 만난 박하를 통해 진실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이각의 고백 뒤에 둘은 데이트도 즐기면서 이후 ‘호흡키스’, ‘눈물키스’, ‘계단키스’, ‘모닝키스’ 등을 선보였고, 남은 방송동안 또 다시 키스를 예정하고 있다.

* 용호상박(龍虎相搏) 

드라마 내내 홈쇼핑의 사장자리를 놓고서 용태무를 대신한 이각과 태무가 치열한 대립을 전개했다. 여회장(반효정 분)을 중심으로 용동만(안석환 분)과 표택수(이문식 분)또한 가세하면서 치밀한 전략들이 전개되었다.

* 위기일발(危機一髮) 

드라마는 초반부터 위기일발 사연이 긴박하게 진행되었다. 간장게장을 먹고 호흡곤란이 있었던 이각, 그리고 박하가 창고에 갇히는 바람에 위급했던 순간, 그리고 태무가 식물인간이 된 태무를 데리고 오자 이를 이각이 태용과 바꿔치기 했을 당시, 그리고 최근 박하가 태무의 차에 부딪힌 사연 등 수많은 사연들이 시청자들을 긴장케 했던 것.

* 성동격서(聲東擊西)

여회장의 주도하에 태용과 태무의 홈상품 경쟁이 진행되었을 때다. 태용은 태무의 염탐을 의식하고는 특정 상품을 구매하는 척하면서 오히려 구매가 취소된 마스크팩 쪽에 노력을 들였고 결과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이에 태용과 꽃심복 3인방이 환호했고, 태무는 씁쓸해 했다.

* 오리무중(五里霧中)

드라마는 방송되는 내내 미스터리를 밀도있게 그려왔고, 이를 주인공 이각을 중심으로 하나씩 풀어나갔다. 하지만 아직까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결정적인 궁금증인 ‘죽고도 살고 살아도 죽는 것’에 대한 대답이 등장하지 않았다. 또한 극 초반 300년을 날아간 나비의 정체, 그리고 과연 이각 일행이 조선으로 돌아가서 대답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제작진은 “드라마는 타임슬립이라는 큰 설정 하에 다양한 미스터리와 로맨틱도 촘촘하게 그려오면서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제 남은 방송분 동안 그 궁금증이 풀리면서 즐거움을 드리고, 더불어 웰메이드 드라마로도 기억될테니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