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중전(전혜빈)을 눈엣가시처럼 여겨왔던 인수대비(채시라)가 드디어 중전을 내칠 기회를 잡았다.

▲ '인수대비' 방송화면 캡처
20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인수대비’에서는 중전이 성종(백성현)과 부부싸움을 하다 손톱으로 얼굴을 할퀴는 희대의 사건이 그려졌다. 이로써 중전은 인수대비로부터 궐에서 내쫓길 수 있는 명분을 스스로 만들어 준 셈이 되었다.

처음부터 송이(전혜빈)가 중전이 되는 것을 탐탁치 않아했던 인수대비는 계속해서 윤숙의(한보배)를 마음에 두고 있는 터였다. 여기에 중전이 대놓고 자신을 무시하며 악행을 일삼자 인수대비는 계속해서 중전을 폐위시킬 궁리를 하며 조용히 중전의 뒷조사를 하던 중 이었다. 이 때문에 손톱자국으로 증거까지 확실히 남긴 중전이 앞으로 어떠한 파국을 맞게 될지, 인수대비는 어떠한 결단을 내리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미 중전의 행동을 탐탁지 않아하며 여러 번 폐위를 마음먹었지만, 옛정으로 중전을 두둔하는 성종 때문에 화를 참고 있던 인수대비가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지만은 않을 것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다음 방송에서는 중전 윤씨가 드디어 폐비가 되어 사약을 받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채시라의 연기는 두말 할 것 없이 대단했으며, 점차 파국으로 치닫는 중전과는 반대로 전혜빈의 연기력은 날로 승승장구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주 ‘인수대비’에서는 중전과 성종의 갈등과 함께 그간의 고부갈등을 눈물로 해소하는 정희왕후(김미숙)와 인수대비(채시라)의 모습이 가슴 아프게 그려졌다. 이에 20일 방송은 자체 최고시청률인 3.105%(AGB닐슨, 수도권 유료)과 분당 최고시청률 4.96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