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인연에서 성인이 되어 다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JTBC 수목드라마 ‘러브어게인’의 김지수와 류정한이 남편 선규(전노민)에게 비밀 데이트하는 모습이 딱 걸리면서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렇게 영욱의 아내 수진(전혜수)에 이어 지현의 남편 선규까지 지현과 영욱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러브어게인’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러브어게인' 방송화면 캡처
집에서 빨래를 널고 있던 지현은 집 근처라며 보고 싶다는 영욱의 문자 한 통에 뛰쳐나간다.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은 연인같이 손을 꼭 잡고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집안일도 내팽개치고 갑자기 사라진 지현을 찾기 위해 나온 선규가 두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전에 다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 모르는 사람인 척 했던 지현과 영욱의 모습을 떠올린 선규는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어이가 없다. 영욱과 만나고 돌아온 지현은 집에 와 있는 선규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선규는 지현에게 영욱과 무슨 사이냐며 추궁부터 한다. 변명을 쏟아내는 지현에게 화가 난 선규는 “너네 진짜 다 동창이긴 한 거야?” 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지현과 선규의 다툼을 방안에서 듣고 있던 딸 유리(김소현)는 착잡하기만 하다. 유리는 민재(이인성)와 만나 요즘 심각한 집안 분위기에 대해 이야길 하고 민재 또한 부모의 불화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러다 화를 참지 못하고 길거리에 세워져 있는 가게 간판을 발로 차 깨트렸다. 이 일로 지현 부부와 영욱 부부는 지구대에서 만나게 되고 한자리에 모인 네 사람에서 다음 주의 파란을 암시했다.

방송 후 에필로그에선 박혜경의 ‘Rain’ 에 맞춰 어린 지현의 생일날 책을 선물하는 영욱의 수줍은 모습을 담았다. 지현은 영욱이 선물한 책 속에 고이 껴놓은 말린 꽃 반지를 발견하곤 미소를 짓는다. 드라마 속의 또 한편의 드라마인 에필로그는 앞으로도 감미로운 옛 음악들과 함께 어린 시절의 지현과 영욱의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라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기대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