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석원이 부산영화제에서 '친절한 석원씨'로 등극했다.

지난 6일 개막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정석원은 몰려드는 팬들의 사인과 기념사진촬영 제안을 일일이 소화하며 친절한 모습을 보여줬다.

 
7일 열린 영화 '비상:태양 가까이'(김동원 감독)의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 정석원은 팬들이 떠날 때까지 자리에 남아 팬들과 소통했다.

정석원의 소속사 포레스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나가려는 정석원에게 해외팬이 펜과 종이를 내밀었다. 사인을 하기 마땅치 않은 공간이었지만 정석원은 주저 없이 계단바닥에 엎드려 사인을 해줬다"고 전했다.

정석원은 영화 제작발표회 후에도 부산국제영화제의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 '배우의 밤'을 비롯해 각종 인터뷰도 소화하며 영화 '사물의 비밀' 과 '비상:태양 가까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정석원은 "나를 알아봐주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뻤다. 정말 이 곳은 영화와 영화인, 영화팬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였다. 매번 초청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9일 서울로 올라온 정석원은 곧바로 <비상: 태양 가까이>에 함께 출연한 비의 거리 공연에 참석했으며 영화를 함께 촬영하며 우정을 나눈 두 사람은 부산에서도 술잔을 기울이며 친분을 쌓았다. 비의 초대를 받은 정석원은 서울에 오자마자 곧바로 비의 공연장으로 향하는 의리를 보였다.

한편 정석원은 '비상:태양 가까이'에 앞서 11월 장서희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사물의 비밀'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 작품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을 정도로 전세계 영화팬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