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며 종편 드라마의 최강자로 떠오른 JT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인수대비’가 후반부로 가며 무서운 기세로 승승 장구 중이다. 지난 일요일 방송 분 역시 2.72%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인수대비’가 종편 드라마 사상 첫 연장을 결정할 수 있었던 작품 인기요인을 공개했다.

▲ 사진 : 드라마하우스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조선

JTBC의 개국작품인 ‘인수대비’는 이전까지 다뤄진 적 없는 인수대비의 젊은 시절과 함께 수양대군의 아들 도원군과의 로맨스를 그릴 것으로 알려져 방영 전부터 주목 받은 바 있다.

극 초반을 이끌었던 함은정과 백성현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는 ‘인수대비’의 활력소가 되어 젊은 시청자까지 TV 앞으로 끌어 당겼다.

또한 남성위주의 권력다툼을 중심으로 그리는 사극드라마 시장에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조선시대 여인들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권력다툼과 사랑, 질투 등을 아기자기하게 풀어내어 여성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이와 더불어 그 어느 사극보다 인물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내 정통사극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었다. 초반엔 인수와 도원군의 사랑을 묘사하며 파격적인 도발도 서슴지 않더니, 최근엔 성종을 사이에 두고 인수대비와 며느리 폐비윤씨의 싸움을 적나라하게 그려 재미를 주고 있다.

명품 배우들의 명연기 + ‘우리는 가족’ 남부러울 것 없는 화기애애 촬영현장

누가 뭐래도 ‘인수대비’ 제1의 인기요인은 명품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에 있다. 이름만으로도 그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채시라, 김미숙, 김영호, 손병호 등은 역시나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극의 큰 중심이 되어주었고, 함은정, 백성현, 전혜빈, 진지희 등 젊은 연기자들 또한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시키며 그 속에 자연스레 녹아 들었다. 특히 전혜빈은 최근 폐비윤씨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에게 기대이상의 호평을 받으며 인수대비 시청률의 일등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수대비’의 연기자들이 자신의 연기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데는 유난히 좋은 팀워크도 큰 몫을 했다. 긴 호흡을 유지해야 하는 대하사극인 만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덕분에 배우들은 물론이고 스태프들과도 특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채시라, 전혜빈 등 주연배우들이 나서 스태프들과 동료연기자들을 위해 직접 식사를 준비하고 대접한 일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전혜빈은 얼마 전 밤샘 촬영 후에 트위터를 통해 “우리 인수대비의 보물 스태프분들 고생 많으셨어요”라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완벽하게 준비된 대본에서 나오는 집중력과 완성도

‘인수대비’에서는 쪽대본을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출연진들이 최소 방송 3주전엔 항상 완성된 대본을 받아 볼 수 있었던 덕에 흐름을 놓치지 않고 극에 몰입하여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왕과 비’, ‘명성왕후’ 등 사극 전문 정하연 작가의 연륜 있고 성실한 대본은 무려 7개월간의 대하사극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프로덕션이다. 이번 연장을 결정하면서도 좀 더 인물들을 세심하게 보강하며 마무리할 수 있다며 가장 기뻐했다고 한다.

한편, 이번 주 방송되는 ‘인수대비’에서는 중전윤씨(전혜빈)가 성종(백성현)의 용안에 상처를 내는 유명한 역사 속 사건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