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 년만에 열린 중학교 동창회를 통해 중년의 사랑과 인생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JTBC 드라마 ‘러브어게인’이 안방극장에 첫사랑의 설렘을 몰고온 가운데 진짜 동창생 같은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촬영현장 모습이 공개되었다.

▲ 사진 : 드라마하우스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이 모여서인지 주연을 맡은 네 배우는 촬영장 안팎으로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며 늘 웃음이 떠나지 않아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하고 있는 것.

그렇다면 과연 극중에서 동창생으로 열연중인 네 명의 주연배우 김지수, 류정한, 최철호, 이아현의 실제 나이 서열은 어떻게 될까?

우선 서열상 첫번째는 최철호다. 70년생으로 배우들 중 가장 맏형인 최철호는 태진 역할 뿐 아니라 분위기 메이커, 친목도모를 위한 회식비를 대부분 담당하고 있어 촬영현장에서 가장 바쁘다.

다음으론 영욱 역을 맡고 있는 71년생 류정한이다. 류정한은 뮤지컬계에선 이미 최고의 티켓파워를 발휘하는 톱의 자리에 있지만 드라마 연기는 이번이 처음인지라 첫 촬영부터 강한 인상을 주었다. 황인뢰 감독이 좀 더 격한 감정을 요구하자 과도하게 눈부터 힘을 줘 주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한 것. 하지만 촬영이 중반부로 달려가는 지금은 동료배우와 제작진들의 도움으로 한결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어 부드럽지만 강한 경찰 영욱의 모습으로 완벽 빙의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지수와 이아현은 72년생으로 동갑내기 진짜 친구이면서 막내다. 김지수는 중학교 동창회에서 첫사랑을 만나 흔들리게 되는 주부 지현 역을 이아현은 잘 나가는 사업가 남편을 뒀지만 불임과 남편의 냉대에 대한 아픔을 갖고 있는 미희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극중에서 절친인 두 여배우는 실제로도 유일한 동갑내기인데다 털털한 성격으로 절친이다.

또한 ‘러브어게인’ 이전에 두 작품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김지수와 최철호의 인연도 흥미롭다. 2002년 KBS 드라마 ‘햇빛사냥’에선 극중에서 최철호가 김지수를 짝사랑하는 역으로 2006년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에서 최철호가 우정출연해 김지수의 연인으로 출연한 것. 세번째 작품 ‘러브어게인’에선 러브라인이 아닌 김지수와 류정한의 사랑을 옆에서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이라 두 배우의 묘한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될 7회에선, 지현은 영욱과 데이트를 하던 중 선규가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술취한 선규를 영욱이 차로 데려다주면서 또다시 한 자리에 모인 세사람. 지현은 이 상황이 조마조마하면서도 영욱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속상하기만 해 선규에게 신경질을 내고 이 모습을 바라보는 영욱의 마음 또한 아파온다. 안타까운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지현과 영욱의 모습에서 또 한 번 시청자의 마음을 아리게 할 전망이다.

안방극장을 첫사랑의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는 JTBC 드라마 ‘러브어게인’은 시골 남녀공학 졸업생들이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동창회를 하기 위해 모이고, 첫사랑과 재회한 남녀주인공이 순수했던 시절의 감정과 그와 상반된 현실의 모습에 직면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매주 수, 목 저녁 8시 45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