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승리의 놀라운 ‘폭풍성장’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배우 하승리(사진 : 로고스필름)
하승리는 JTBC 월화드라마 ‘해피엔딩’에서 공부보다는 노는 것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이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귀여운 홍애란(이승연)의 둘째 딸 박나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해피엔딩’ 초반 긴 웨이브헤어에 블랙 가죽재킷과 레드컬러 가죽 미니스커트를 매치하고 클럽 일탈을 도모하는 날라리 여고생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13년 전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의 딸로 데뷔했던 하승리가 어엿한 18세 여고생으로 변신,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하승리는 2000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전광렬과 전인화의 첫째 딸로 한 차례 ‘폭풍성장’을 한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바 있다. 하지만 그 때까지도 앳된 모습이 가시지 않았던 하승리가 ‘해피엔딩’에서 숙녀의 느낌을 물씬 풍겨내는 또 한 번의 ‘폭풍성장’을 펼쳐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승리는 ‘해피엔딩’에서 데뷔 13년 차 배우다운 탄탄한 연기력과 여전한 깜찍 외모로 탱탱볼 같이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 최민수의 막내아들 동하(연준석)에게 열렬히 애정공세를 펼치는 등 풋풋한 ‘고교생 러브라인’을 만들어가면서 드라마 ‘해피엔딩’의 ‘싱그러운 엔돌핀’으로 활력을 더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해피엔딩’에 함께 출연 중인 소유진과 하승리의 특별한 인연도 화제가 되고 있다. 7년 전 하승리가 10살 때 출연했던 TV영화 ‘열 번째 비가 내리는 날’에서 소유진이 하승리의 엄마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었던 것. 이 작품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엄마 역을 맡았던 소유진은 ‘해피엔딩’에서 다시 만난 하승리가 어느새 훌쩍 자란 모습에 거듭 놀라며 현장에서 누구보다 잘 챙겨주고 있다는 귀띔이다.

소속사측은 “실제로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인 하승리가 극중에서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맡게 돼 더욱 재밌게 연기에 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며 “계속해서 좋은 연기로 시청자 여러분을 만족시키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선배님들께 열심히 배우며 노력하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제작사 로고스 필름측은 “하승리 양이 실제 고등학생인 만큼 여고생의 심리나 행동들을 좀 더 잘 이해해 극 중 박나리 역을 좀 더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다양한 세대의 연기자들이 모여 조화로운 연기를 펼쳐내고 있어 극의 완성도가 균형 있게 높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해피엔딩’ 6회에서는 두수가 아내 선아(심혜진)의 오해를 풀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까지 하며 아내에게 병을 감추는 모습이 담겨졌다. 자신의 병을 알게 되면 마음이 무너져 내릴 아내를 잠시나마 보호하기 위한 두수의 고육지책이었던 것. 하지만 병세가 악화될 경우 계속해서 가족들에게 감출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두수가 앞으로 위기 상황들을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