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가 ‘만능 살림꾼’으로 변신했다.

▲ 사진 : 로고스필름
최민수는 JTBC 월화드라마 ‘해피엔딩’에서 한 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인 가장이자 카리스마 기자로 활약하는 김두수 역으로 열연 중인 상황. 극 중 두수(최민수)는 ‘다발성골수종’으로 시한부 운명에 처한 사실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차마 밝히지 못하고 혼자 고통을 감내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

14일 방송될 7회 분에서는 김두수가 청소기와 세탁기 등을 사용, 적극적으로 집안일 돕기에 나선 모습이 담겨진다. 남편 두수가 아내 양선아(심혜진)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열혈 애처가’의 면모를 선보이는 것. 선아를 위한 ‘완벽 남편’이 되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치는 셈이다.

최민수가 ‘만능 살림꾼’으로 변신한 장면은 지난 3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해피엔딩’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날 촬영에서는 항상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최민수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최민수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 지쳐있는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웃음을 선사,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

특히 집안일을 돕는 장면에서 최민수는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김두수의 털털한 성격을 살리기 위해 ‘해피엔딩’ 촬영 때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는 최민수는 이 날 촬영에서도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완벽한 생얼과 함께 내추럴 한 회색티셔츠와 편한 트레이닝 바지를 입어 평소 집에 있는 실제 아버지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최민수는 실제로도 바쁜 활동 틈틈이 짬이 날 때마다 설거지, 청소 등을 하며 아내 강주은의 집안일을 돕곤 한다는 귀띔이다. 최민수의 이러한 모습은 극 중 아내를 끔찍이 아끼는 두수의 캐릭터와도 닮아 있는 상황. 최민수는 드라마와 현실 모두에서 한결 같은 ‘아내 사랑’으로 훈훈함을 자아내며 대한민국의 든든한 남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최민수는 리얼한 연기를 중요시하는 배우다. 극의 상황과 감정에 가장 적합하고 자연스러운 김두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최민수의 명불허전 연기는 드라마 ‘해피엔딩’이 전하는 따뜻한 감동과 희망을 더욱 생생하게 살려내는 요소”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해피엔딩’ 6회에서는 두수가 아내 선아(심혜진)의 오해를 풀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까지 하며 아내에게 병을 감추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는 자신의 병을 알게 되면 가슴이 찢어질 것이 분명한 아내를 위한 두수의 고육지책이었던 것. 하지만 병세가 악화될 경우 계속해서 가족들에게 감출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두수가 앞으로 위기 상황들을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TBC 미니시리즈 ‘해피엔딩’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