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러브어게인’에서 김지수-류정한과 함께 또다른 로맨스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최철호-이아현이 먼저 한 이불을 덮었다.

 
김지수와 류정한이 첫사랑의 설렘으로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면 최철호와 이아현은 티격태격대며 코믹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줘 드라마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잘 나가는 잡지사 편집장이지만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태진(최철호)과 잘난 남편의 아내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가족의 냉대를 받고 있는 미희(이아현)는 동창회에서 몇 십년 만에 만나 실종된 우철(김진근)과 선주(윤예희)를 찾아다니면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극중에선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실은 ‘외로움’ 이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데다 서로가 가진 아픔을 숨기고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과 함께 짠한 슬픔을 갖게 한다. 장난처럼 시작된 두 사람은 불임인 미희가 병으로 인해 자궁 적출까지 하게 되자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9일 방송되는 5회에선 결국 한 이불을 덮었다.

노출이 있어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장면임에도 최철호와 이아현은 베테랑 배우답게 한번에 오케이를 받아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능청스럽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한 두 사람이지만 황인뢰 감독의 ‘컷’ 하는 소리와 동시에 웃음이 터져 주변까지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코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앞으로는 서로의 아픔을 알게 되면서 애틋하면서도 안타까운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라 기대감을 또 한 번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