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판정을 받은 ‘해피엔딩’ 최민수가 병원에서 목격됐다.

▲ 사진 : 로고스 필름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두수 역의 최민수가 병실에서 환자복을 입고 링거까지 맞으며 누워 있는 모습이 포착,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됐던 ‘해피엔딩’ 4회에서는 김두수(최민수)가 6개월 남짓한 삶 밖에 남지 않은 자신의 사정을 차마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두수가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가족들에게 차마 충격적인 비극을 사실대로 밝힐 수 없었던 것. 하지만 ‘다발성골수종’ 말기 환자인 김두수(최민수)가 결국 병원에 입원 한 듯 보이는 현장 모습이 공개되면서 혹여 김두수의 병세가 급작스레 악화된 건 아닌지 염려가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병실에 누워있는 최민수의 옆에는 극 중 아내인 심혜진이 아닌 이승연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해피엔딩’ 지난 4회 분 방송 말미에는 선아(심혜진)가 애란(이승연)을 두수(최민수)의 내연녀로 오해, 두수의 뺨까지 때리며 깊은 배신감을 표현했다.

일편단심 로맨스로 28년을 살아온 부부 두수와 선아 사이가 오해로 인해 전에 없던 균열이 생긴 가운데 유일하게 두수의 병을 알고 있는 첫 사랑 여인 애란이 두수를 간호하는 모습에 두수, 선아의 갈등이 더 심화되는 것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민수의 병원 장면은 지난 4월 25일 경기도 이천의 ‘해피엔딩’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날 함께 촬영에 나선 최민수와 이승연은 다소 심각한 장면인 만큼 시작 전부터 사뭇 진지한 분위기로 촬영에 임했다. 최민수는 실제 고통을 느끼는 듯한 최강 리얼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했고, 이승연은 최민수에게 직접 과일을 까주거나 링거 투입량을 조절하는 등의 자연스러운 제스처로 생생한 사실감을 살렸다.

특히 이 날 촬영에서는 이승연이 함께 출연하는 보조 출연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피엔딩’은 최민수, 심혜진, 이승연 등의 베테랑 배우들과 박정철, 소유진, 소유진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포진, 워낙 농익은 연기를 자랑하고 있는 상황.

NG 없는 연기자들의 모임인 만큼 전체 리허설을 딱 한 번 거친 뒤 바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승연이 이러한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은 간호사 등의 보조 출연자들을 위해 병원 촬영 시작 직전 감독님께 리허설을 한 번 더 할 것을 제안해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줬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로고스 필름 측은 “‘해피엔딩’ 출연 배우들은 빡빡한 촬영 스케줄이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중에도 완벽한 연기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드라마의 감동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드라마 ‘해피엔딩’으로 따뜻한 희망과 진짜 사랑을 보여줄 이들을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은 ‘콩가루 가족’의 가장 김두수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제각기 살아 온 개성 강한 가족 일원들과 화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활약, 죽음을 앞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가족 휴먼코미디다. JTBC 미니시리즈 ‘해피엔딩’ 5회는 7일 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