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최민수와 이승연이 달콤쌉싸름한 ‘와인 데이트’에 나섰다.

▲ 사진 : 로고스 필름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에서 극 중 10대 때 풋풋했던 첫사랑 연인이지만, 현재는 든든한 친구 관계로 만나고 있는 김두수(최민수)와 홍애란(이승연)이 와인을 앞에 두고 분위기 있는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최민수와 이승연의 ‘와인데이트’는 지난 9일 평택 인근 한 교외 레스토랑에서 촬영됐다. 96년 영화 ‘피아노맨’에서 형사와 범인으로 만난 이후 16년 만에 작품에서 재회한 최민수와 이승연은 실제로도 절친한 사이. 두 사람은 서로 농담과 장난을 주고받는 등 들뜬 모습을 보이며 활기찬 촬영 현장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심각한 감정 신을 앞둔 상황에서는 재빨리 진지한 분위기를 조성, 프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농익은 연기로 NG 한 번 없이 OK 컷을 받아냈다.

특히 감정 연기에 들어가기 전 최민수가 특유의 카리스마로 현장 분위기를 완전히 휘어잡는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촬영에 앞서 감정을 끌어올리며 완전히 연기에 몰입하기 시작한 최민수의 포스에 촬영장은 순식간에 적막이 흘렀다는 귀띔이다.

또한 이 날 촬영에서는 매력 넘치는 싱글맘으로 뭇 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홍애란 역을 맡은 이승연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해피엔딩’에서 애란이 더없이 가까운 친구인 두수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내추럴한 카디건에 진주 목걸이를 절묘하게 매치시켜 소탈하면서도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애란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무엇보다 지난 24일 방송됐던 ‘해피엔딩’ 2회 방송에서는 애란이 두수를 아직 마음에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이 조명됐던 상황. 김두수의 후배기자인 애란의 딸 박나영(소이현)이 김두수의 이야기를 꺼내자 애란은 ‘엄마 첫사랑’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는가 하면, 나영이 나간 후 컴퓨터 화면 속 정지된 채 있는 김두수의 모습을 응시, 혹시 남아있는 마음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남겼다. 이에 이번에 공개된 두 사람의 ‘와인 데이트’에 서 애란과 두수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김두수의 조강지처 양선아(심혜진)이 혹시 곤란해지는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 필름 측은 “최민수와 이승연 모두 워낙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연기자들인 만큼 극 중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 완벽하게 인물들을 표현해내고 있다”며 “또 워낙 친한 두 사람은 허물없이 서로를 대하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고 유쾌하고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 방송된 JTBC월화 미니시리즈 ‘해피엔딩’ 2회에서는 김두수(최민수)가 ‘다발성골수종’으로 자신이 6개월 남짓 살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담겨졌다. 자신만을 의지하고 있는 가족들 걱정에 깊은 시름에 잠긴 김두수는 급기야 동료들과 축구 경기 중 “죽기 싫어”라고 갑작스럽게 절규, 불안감을 드러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JTBC 미니시리즈 ‘해피엔딩’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