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눈물’ 홍아름이 친모 박지영의 계략에 휘말려 반지 절도범 누명을 쓴 뒤 비장하게 복수를 다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 5회 분에서 극중 윤차영(홍아름)은 할머니 윤은자(이용이)의 녹음기에서 친딸인 자신을 매몰차게 부정하는 친모가 다름 아닌 유선경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졌던 상황.

할머니가 사망 직전까지 손에 꽉 쥐고 있던 단추를 들고서 폭우 속을 정신없이 뛰쳐간 윤차영은 집안으로 들어가는 유선경 옷의 단추를 보고는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유선경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이어 극한의 분노에 휩싸여 눈물을 떨구던 윤차영은 진제인(윤서)과 진현태(윤다훈)에 이끌려 유선경의 집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 방송화면 캡처
유복하고 화목한 집안분위기에 만감이 교차한 윤차영은 진제인의 친구인 줄 알고 방에서 나온 유선경과 맞닥뜨리게 됐던 터. 할머니를 죽였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고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이 원망스러운 윤차영은 유선경을 맹렬하게 노려봤다. 유선경 또한 진제인과 몸싸움을 벌였는가하면 가난하면서도 사사건건 자존심을 내세우던 윤차영의 방문에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던 것.

이어 윤차영이 할머니 조의금으로 유선경이 수표를 준 사실을 언급하자, 유선경은 자신을 돈 자랑했다고 여기는 건방진 윤차영에게 경멸에 찬 말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할머니를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알지 못하는 유선경의 파렴치함에 흥분한 윤차영은 “가난보다 더 나쁜 건 무책임한 부모겠죠”라며 “사실 저희 엄마라는 사람 바닥이에요. 인간 말종이요. 인간이길 거부한 말종?”이라고 친모 유선경을 향해 그간의 피토하는 심정을 퍼부어댔다.

무책임한 부모에 대한 윤차영의 말에 움찔한 유선경은 방으로 들어와 윤차영의 주제 넘는 행동에 분노를 표출했다. 그리고는 조여사(박정수)와 차를 마시던 윤차영의 뒷모습을 보며 서늘한 눈빛을 번뜩였다.

이후 집에 가려고 인사를 건넨 윤차영에게 유선경이 갑자기 다이아반지가 없어졌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것. 친딸인 자신을 모함하는 친모 유선경의 모습에 참담해하며 부들부들 떨고 있는 윤차영에게 유선경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니면 됐다”라며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정확히 확인을 해보자는 진제인이 윤차영의 젖은 옷이 담긴 쇼핑백을 뒤졌고, 이때 쇼핑백 속에서 반짝거리는 반지가 툭 떨어졌다. 반지를 보고 경악한 윤차영은 유선경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것임을 확신했고, 처참함과 억울함에 펑펑 눈물을 흘렸다.

한편 ‘천국의 눈물’ 6회분은 26일(오늘)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