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혜가 첫 방송을 알린 ‘전설의 마녀’를 통해 또 한 번 주말 극의 여제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한지혜는 지난 25일 첫 방송 된 MBC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고아로 태어나 재벌가 며느리로 입성, 교도소에까지 수감되는 파란만장한 삶의 주인공 '문수인'역을 맡으며 깊은 감정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된 ‘전설의 마녀’ 1회에서는 극중 수인(한지혜 분)이 신화 家의 맏아들이자 남편인 도현(고주원 분)을 갑작스런 사고로 떠나 보내며 오열 했고, 눈물이 마를 겨를도 없이 수인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던 신화 家 사람들에게 내쫓길 위기에 처해졌다. 수인은 그들을 이해하며 스스로에게 위로의 응원을 보냈지만 결국 온몸이 녹아버릴 듯한 뜨거운 울음을 토해내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미게 만들었다.

▲ 사진 : 웨이즈컴퍼니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픈 상황에서도 씩씩한 척 사람 좋게 웃어 넘기던 수인의 얼굴에서 결국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 방울에 시청자들은 연일 호평을 보냈고 한지혜의 절제된 감정 연기와 캐릭터의 디테일한 분석이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는 반응이다.

그 동안 다양한 작품 속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던 한지혜의 진가가 여실히 드러나며 진정한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굳힌 셈이다.

한편, 첫 등장에서 횡령배임이라는 죄목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수인의 사정은 26일 밤 10시 ‘전설의 마녀’ 2화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