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을 지독히도 괴롭히던 악당 만석을 연기한 배우 김희원. 현재 드라마와 영화에서 감초 조연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그가 TV조선 주말드라마 ‘지운수대통’의 카메오를 자처해, 절친 임창정을 지원하고 나섰다.

▲ 사진 : Media100
김희원은 ‘인생은 한방’을 외치며 125억원 신흥갑부가 된 지운수와 달리, 카센터를 운영하며 착실하게 살아가는 지운수의 친구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제 좀 정신차리고 가정에 충실하라’며 소리지르는 속 깊은 친구 역할로, 기존의 악역 이미지와는 다른 착한 ‘아저씨’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지운수가 자신의 딸에게 건네는 용돈을 못이기는 척 챙기는 장면에선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할 전망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무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창정이 극단에서 활동할 때부터 고생을 같이 하며 절친으로 지내왔던 것. 이후 두 사람은 ‘1번가의 기적’, ‘만남의 광장’, ‘스카우트’, ‘청담보살’ 등 여러 작품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끈끈한 우정을 지켜왔다는 후문이다.

DJ DOC 김창렬, 배우 최다니엘, 김희원 등 잇따른 카메오 출연진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코믹 드라마 ‘지운수대통’. 임창정은 자신의 첫 드라마 주연작 ‘지운수대통’에 절친들의 카메오 출연을 독려하며, ‘미친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촬영 스태프 사이에서 ‘섭외의 달인(!)’으로 통한다는 후문이다.

영화계 대표 절친 임창정과 김희원의 연기 앙상블은 오는 28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