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먹거리를 찾기 위해 'Slow Food'를 찾았듯 드라마의 새로운 트랜드를 불러일으키며 남다른 감동을 선사 중인 'Slow drama 아이언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은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가슴 속에 저마다의 상처를 품은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어딘지 달라 보이지만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간의 만남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성장 이야기를 보여주며 어느덧 드라마는 중반을 넘어섰다.

드라마에서 다루고 싶은 중심적인 내용이 캐릭터들의 성장과 치유일 경우에 인물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낼 뿐이다. 때문에 ‘아이언맨’은 서두르지 않고 홍빈(이동욱 분)과 세동(신세경 분)의 만남, 장원(김갑수 분)과 창(정유근 분) 등이 만나 발생하는 미묘한 심리적 변화를 찬찬히 보여줬다. 이에 지난 11회에서 방송된 변화한 홍빈과 창 부자(父子)의 진한 포옹은 앞으로 펼쳐진 감동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어 오르게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KBS 영상캡쳐
또한 초반부터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갔던 태희(한은정 분)의 소식과 관련한 편지, 윤여사(이미숙 분)와 조붕구(김규철 분) 연합, 그리고 세동 아버지의 사고와 장원 사이의 문제 등이 남은 9회차에서 어떻게 맞물려 들어가며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

‘아이언맨’ 관계자는 “인물간의 갈등이 심화되기 보다는 이미 심화 되었던 갈등이 완화 되어가는 식의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처음과는 달라진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채우기 시작한 ‘아이언맨’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창의 얼굴을 만진 홍빈과 그런 아빠의 손길이 마냥 좋은 창의 뜨거운 포옹이 전파를 타 보는 이들의 마음에 따듯한 부자지간의 정을 느끼게 했다.

마음속으로 조금씩 진하게 스며드는 캐릭터들의 변화와 성장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드라마 ‘아이언맨’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