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중독 유발 드라마’가 나타났다!”

‘천국의 눈물’ 박지영과 홍아름이 긴장백배 ‘첫 만남’을 가지며 ‘비극적 운명’의 본격적인 시작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 2회 분은 분당 최고 시청률 2.646%(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상승세를 탔다. 획기적인 방송 시간대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 ‘천국의 눈물’에 안방극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9년의 시간이 흐른 후 신데렐라 백화점의 부사장이 된 유선경(박지영)과 고등학생이 된 윤차영(홍아름)이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숙명적인 첫 대면을 가져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높였다. 유선경은 극중 시아버지 진만봉(박근형)의 죽음 이후 미도 백화점의 사장 자리에 오른 남편 진현태(윤다훈)를 도와 성공에 대한 욕망을 펼쳐내기 시작했던 상태. 하지만 사업에 마음이 없는 남편을 대신해 미도 백화점을 신데렐라 백화점으로 재오픈하는 등 실질적인 경영자로 활약을 보이며 칭송을 받았다.

▲ 사진 : MBN
이에 반해 윤차영은 아들에 대한 광기어린 집착을 보였던 반혜정(김여진)으로 인해 화상 치료가 중단 돼 위독한 상황을 맞았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됐던 터.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윤차영은 할머니 윤은자(이용이)가 장사하고 있는 시장에서 커피와 차를 파는 등 생계를 위해 뛰어들었다. 살뜰히 장사를 하는 윤차영을 질투한 다른 상인의 공격에도 대차게 대항하는 똑순이 면모를 발휘했던 것. 이후 할머니는 윤차영의 커피차를 엎어버리며 공부에만 매진하라고 했지만, 시장에서 홀로 힘들게 돈을 버는 할머니를 지켜만 볼 수 없던 윤차영은 급기야 직접 개발한 모의고사 예상문제집을 친구들에게 팔아가며 돈벌이에 나섰다.

하지만 윤차영과 라이벌 관계였던 유선경의 의붓딸 진제인(윤서)이 학생주임에게 윤차영이 협박과 매수를 했다며 제보했던 것. 윤차영은 학생 주임에게 호되게 당한 후 진제인에게 달려가 진제인의 첼로 활을 던져버리며 “덜 가진 애가 너보다 공부는 더 잘하는 거, 그게 그렇게 억울했니?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제보에 애들 협박하고 매수했니?”라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진제인이 오히려 지갑에서 돈을 꺼내 윤차영에게 던지며 모멸감을 주자, 참을 수 없던 윤차영은 진제인에게 따귀를 날렸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머리끄덩이를 휘어잡은 채 살벌한 육탄전을 벌였다.

이후 진제인의 소식을 들은 유선경은 재벌가 며느리의 휘황찬란한 포스를 뿜어내며 한달음에 학교를 찾았다. 그리고는 만신창이가 된 채 양호실에 누워있던 진제인을 보며 “너 왜 이래? 얼굴이 이게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누가 이런 거야?”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던 것. 진제인이 울음을 터트리며 커튼으로 가려져있는 옆 침대를 가리키자 유선경은 노여움이 가득한 얼굴로 커튼을 열어 젖혔다. 이때 누워있던 윤차영이 일어서면서 두 사람이 정면으로 대면하게 됐던 것. 순간 서로를 바라보며 알 수 없는 미묘함으로 멈칫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 전개될 비극의 서막을 예감케 했다.

시청자들은 “오늘부터 보게 됐는데 짜임새 있고 배우들 연기가 감칠맛 나요! 버려진 딸 윤차영 역으로 나오는 홍아름이 가혹한 운명을 어떻게 극복할 지 궁금해지네요”, “어제 이후 본방송을 기다렸습니다. 한번 보니 빠져들 수 밖에 없더군요. 이제부터 성인 연기자들이 모두 등장하네요! 기대만발”, “2회 만에 이렇게 빠른 전개라니 속도감 최고! 다음 주까지 기다리면서 복습하고 있을래요”라며 다양한 소감을 내놨다.

그런가하면 ‘천국의 눈물’ 1, 2회를 통해 파격적인 카리스마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겼던 박근형은 2회에서 죽음을 맞고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박근형은 시장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장사꾼으로 시작해 백화점 사장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 진만봉 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열연을 펼쳤던 상황. 백화점 회장임에도 불구, 직원들에게 육두문자를 날리고 아들에게 손찌검을 하는 등 돌직구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협심증으로 심장이 좋지 않았던 진만봉이 며느리 유선경(박지영)과 설전을 벌이다 협박을 당해 결국 숨을 거뒀던 것. 진만봉의 죽음 이후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는 유선경의 앞날이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한편 ‘천국의 눈물’ 2회분은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담겨지면서 롤러코스터처럼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넘치는 LTE급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유선경이 딸을 버릴 수밖에 없던 과거사가 공개되는가 하면, 고등학생으로 자란 윤차영(홍아름)이 당차게 살아가는 모습까지 초스피드로 이야기가 펼쳐져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천국의 눈물’ 3회분은 오는 18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