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친 강타가 ‘노란색 고깔 모자’를 쓰고 나이를 초월한 깜찍함을 과시했다.

▲ 사진 : 로고스필름
23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 첫 회 시청률은 1.482%(AGB닐슨, 전국유료가구기준)를 기록했다. 이제까지 방송됐던 종편 드라마 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월화 오후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일 새로운 다크호스로서의 면모를 예고한 셈이다.

강타는 ‘해피엔딩’에서 진중하고도 유쾌한 건축가 구승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24일 방송될 2회 분에서는 강타가 본인의 건축사 사무실에서 케이크를 앞에 두고 노란색 고깔모자를 착용한 채 동료들과 둘러앉아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 담겨질 예정이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교동의 한 사무실에서 촬영됐다. 이 날은 강타가 ‘해피엔딩’ 첫 촬영에 나섰던 상황. 강타는 그동안 많이 연구한 듯 열정적인 모습으로 구승재 역할을 100% 소화, 가수 강타가 아닌 연기자 강타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해냈다. 오랜 만에 국내 드라마 촬영에 나선 만큼 처음에는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연기에 몰입, 무서운 집중력으로 NG 없는 완벽한 촬영을 마무리해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귀띔이다.

또한 강타는 노란색 고깔모자를 소품으로 받아들고는 처음에는 다소 수줍은 듯 이리저리 고깔모자를 고쳐 써보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촬영 시작을 알리는 사인이 떨어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건축사 동료로 출연하는 후배 신인 연기자들과 완벽한 호흡을 과시, 뛰어난 집중력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강타는 지난 23일 방송됐던 ‘해피엔딩’ 1회에서 계약을 따내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열혈 건축사’ 구승재로 고군분투하며 활약을 펼쳤다. 강타는 우월한 기럭지와 여전한 조각 외모로 공연장 리모델링 건을 따내는 비즈니스를 위해 몸에 딱 떨어지는 깔끔한 수트 패션으로 호텔에 등장한 구승재의 모습을 담아내 여성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시청자들의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7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 컴백의 성공적인 첫 단추를 끼웠다.

특히 통통 튀는 신세대 러브라인이 예고된 바 있는 승재와 김은하(김소은)는 첫 만남에서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서로 안면이 없는 상태로 호텔 수영장에서 동선이 엇갈리며 충돌, 그대로 수영장 물에 함께 빠졌던 상황.

이로 인해 태블릿 PC에 있던 소중한 자료를 날려버린 구승재와 호텔 첫 출근 날 본의 아니게 사고를 치게 된 김은하는 서로 솔직담백한 막말(?)을 쏟아내며 팽팽한 ‘밀당 러브라인’의 전초전을 시작했다. 이에 쉽사리 서로에 대한 분이 가시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달달한 러브라인을 전개시킬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촬영장에서 강타는 신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예의바르고 겸손한 자세로 현장 스태프들과 동료 연기자들을 배려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며 “극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더욱 깊이 있는 연기로 구승재 역할을 매력적으로 살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해피엔딩’은 김두수(최민수), 양선아(심혜진), 김금하(소유진), 김은하(김소은), 이태평(박정철), 김동하(연준석)가 개성 넘치는 ‘콩가루 가족’의 일원으로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표현,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며 극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켰다. 극 말미에 김두수가 ‘다발성골수종’이라는 진단을 받아 시한부 운명을 살게 되는 것을 암시, 스토리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JTBC 새 미니시리즈 ‘해피엔딩’ 2회는 24일 오후 8시 45분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