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가 광기를 폭발하며 궁궐을 피바다로 물들였고, 이로 인해 이재용이 역모로 벌였다. ‘야경꾼 일지’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쫄깃한 전개로 절정으로 치달으며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사형의 죽음, 다가오는 이무기 승천의 날로 인해 벼랑 끝 위험에 처해있는 정일우를 비롯한 야경꾼들이 과연 사담 김성오를 막고 조선을 구해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야경꾼 일지’ 19부는 사담(김성오 분), 기산군(김흥수 분), 영의정 박수종(이재용 분)으로 인해 거듭되는 위기에 봉착한 이린(정일우 분)과 야경꾼 조직의 모습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하(고성희 분)의 언니 연하(유다인 분)의 혼이 담긴 매란방주 모연월(문보령 분)이 악귀로 변해 궁궐에 침입, 수 많은 궁인들을 죽이며 궁궐을 혼란에 빠뜨렸다. 태평창천탑 공사장에서의 시해 시도와 모연월의 행동으로 인해 목숨의 위협을 느낀 기산군은 이로 인해 광기에 휩싸여 궁인들을 칼로 베었고, 이 모든 잘못을 이린에게 덮어씌우기에 이르렀다. 이에 기산군은 이린과 야경꾼을 잡아들이라는 어명을 내렸고, 위기에 처한 야경꾼 조직은 지하세계로 숨어들었다.

▲ 사진 : MBC ‘야경꾼 일지’ 방송화면 캡처
야경꾼 수장 조상헌(윤태영 분)과 맹사공(조달환 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뒤 “신궁으로 이무기 석상의 역린을 쏴 파괴시키는 것이 마지막 방도”라며 궁궐로 숨어들었다. 그러나 조상헌은 사담의 술책에 빠져 큰 상처를 입었고 맹사공은 사담의 호조(정우식 분)에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을 알고, 사형까지 잃은 이린은 폭풍 눈물을 흘리며 “사형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그런중 사담은 박수종의 딸 수련(서예지 분)에게 연하를 대신해 차기 매란방주가 될 것을 제의했고, 이린을 갖기 위해 악한 일도 서슴지 않던 수련은 결국 사담의 달콤한 제안을 뿌리치지 못했다. 사담은 수련에 이어 박수종에게 역모에 필요한 군자금을 지원하며, 조선이 혼란에 빠져 이무기 승천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간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사담의 행보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바로 광증에 빠진 기산군이 차기 매란방주로 나타난 수련을 보고 “앞으로 너에게서 취할 것이 많겠다”며 그녀를 후궁으로 들일 것임을 알렸던 것. 자신의 딸이 기산군에게 볼모로 잡혀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박수종은 “나도 더이상 참지 않겠다”며 숨겨놓았던 병사들을 불러모아 역모를 일으켰고,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절정으로 치달은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 이후 네티즌은 “급박한 스토리 전개로 한시도 눈을 땔 수 없구나”, “정일우의 폭풍 오열 연기가 심금을 울렸다”, “사담의 악행은 어디까지일까. 정말 악역의 끝을 보여주는구나”, “어서 빨리 이린이 사담을 처리했으면 좋겠다”, “종영은 정말 싫지만 결말이 궁금해 죽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