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미가 물오른 배우 김소현이 ‘다르게 운다’를 통해 단막극으로 돌아왔다.

오늘 5일(일요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다르게 운다’에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여배우로 각광 받고 있는 김소현이 여자주인공 류지혜 역으로 출연한다. 지혜는 생각은 많지만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으며 소음에 민감한 예민한 성격의 고2 사춘기 소녀. 부모님의 이혼 뒤, 일에만 바쁜 엄마가 보살펴주지 못했지만 모범생으로 자랐다.

드라마스페셜의 전신이었던 드라마시티에 출연했던 경험이 있는 김소현은 ‘고향집’으로 돌아온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어린 시절 출연했던 단막극에 대한 좋은 추억들이 있다. 요즘에도 드라마스페셜을 꼭 챙겨봤다. 꼭 출연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도 좋은 작품을 만났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 사진제공 = KBS
이어 “지혜는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여고생인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소음에 민감하기 때문에 뭔가 듣지 않으려고 한다”고 인물을 설명한 김소현은 “아버지 없이 ‘일중독’ 엄마 경희(김희정)와 ‘철부지 오빠’ 지한(손승원)과 함께 살면서 내면에 감추어 놓은 지혜의 속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고민했던 지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르게 운다’는 2013년 KBS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작품.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2014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명품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는 ‘비밀’의 스타 PD 이응복 감독이 ‘꿈꾸는 남자’에 이어 연출을 맡은 두 번째 단막극. 여기에 아역 출신으로 물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소현까지 가세, KBS 드라마스페셜의 스페셜한 삼박자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김소현은 “작가님, 감독님과 처음 대본리딩하는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사하나하나에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있더라. 대단한 작품이라는 사실이 더욱 와 닿았다. 감동 받은 부분을 연기로 잘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성숙한 발언을 이어가며,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통해 내 곁에 있는 가족을 다시 느껴보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포인트를 짚어주기도 했다.

한편 ‘다르게 운다’는 이혼 가정에서 자라나 난생처음 빈자리를 더듬어 아버지를 알아가게 되는 지혜가 함께 살면서도 알지 못했던 가족의 모습을 깨닫게 되는 아련한 성장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오늘(5일) 밤 12시 KBS 2TV 방송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