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비 채시라와 성종 백성현이 흡사 연인들이 사랑싸움을 하듯 모자간의 애정을 확인했다.

▲ '인수대비' 방송화면 캡처
22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인수대비’에서는 그간 할머니 정희왕후(김미숙)와 폐비윤씨(전혜빈)의 틈바구니에 끼어 자신에게 소홀히 했던 아들 성종(백성현)과 인수대비가 마음을 터놓고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항상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도도한 자태를 유지하며 카리스마를 내뿜던 인수대비는 이날 자신을 찾아와 그간 서운한 행동을 보였던 이유를 고하며 용서를 비는 아들 앞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며 어리광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그간의 서운함을 토로하며 서럽게 울었다.

특히, 한 나라의 임금인 아들을 뒤돌아 앉게 한 후 코를 푸는 장면에선 처음 보는 어머니의 풀어진 모습이 귀여운 듯 성종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폭소를 터트렸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성종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인수대비 채시라의 모습에서 예전 도원군에게 어리광을 부리던 젊은 인수대비의 함은정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마치 이들이 모자관계가 아닌 연인관계로 느껴졌다는 재미있는 반응들을 보였다.

실제 촬영장에서도 부인인 폐비윤씨를 비롯한 수많은 후궁들과 함께 할머니 정희왕후와 어머니 인수대비 또한 백성현을 유독이나 챙기며 백성현을 차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심을 발동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인수대비’에서는 성종의 간곡한 설득으로 단호했던 마음을 돌린 인수대비 덕에 새롭게 중전이 된 폐비윤씨의 모습과 함께 정희왕후, 인수대비 등 여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선을 꿈꾸는 성종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