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특별기획‘유나의 거리’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작가 김운경이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

‘서울의 달’작가 김운경식 서민 드라마의 계보를 잇는 ‘유나의 거리’는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삶의 이야기로 공감을 얻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90년대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던 ‘서울의 달’이라는 작품을 집필했던 김운경 작가의 명성답게 ‘유나의 거리’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과 전문가들에게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

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드라마라도 과언이 아닌 ‘유나의 거리’는 우리 주변에 많이들 살고 있지만 관심 갖지 않았던 우리 서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드라마에는 소매치기, 건달, 꽃뱀, 호스트, 콜라텍 사장, 일용직 노동자 같이 가까이 하기 꺼려지는 인물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드라마가 꺼려지지 않는 이유는 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 곳곳에 숨겨있는 유머코드와 자극적이지 않는 남녀간의 로맨스 그리고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등장인물 각각의 숨은 사연들이 이 드라마를 빛내는 요소들이다.

▲ 사진 : 필름마케팅팝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요즘의 드라마들은 치정, 복수, 불륜, 살인 등 막장 드라마의 공식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드라마가 대부분. 하지만 ‘유나의 거리’는 요즘의 막장코드, 흥행요소들 따위는 다루지 않는다. 주인공들의 로맨스에만 집중하지 않고, 주인공의 태생이나 혈육의 비밀들 또한 드라마에 중심 되는 내용이 아닌 것. ‘유나의 거리’가 다루는 이야기는 모든 사람은 아픈 상처가 있고, 그 상처가 아물고 치유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힐링 드라마이다.

‘유나의 거리’는 파격적인 내용들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시대적 상황에 지친 사람들에게 조금은 다르게 감성에 파고든다. 이처럼 각자의 아픔들을 치유하며 보는 이들의 아픔까지 치유하는 착한 드라마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화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