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현식이 이혜숙을 향한 기습키스를 선보였다.

▲ 사진 : SBS
22일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내일이 오면’ 마지막 방송분에서는 극중 귀남(임현식 분)과 보배(이혜숙 분)의 결혼식장면이 방송된다. 그동안 둘은 아들 넷과 딸 하나를 낳고 살면서 결혼식을 못했는데, 이번에 소원을 성취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특히, 둘은 윤손건설 사장에 정식 취임한 정인(고두심 분)의 도움으로 제주도에 새로 개관한 리조트에서 식을 올리게 되는 것으로 설정되면서 지난 9일 120여명에 이르는 전 출연진이 제주도로 집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고두심을 포함한 전 출연자들이 모인 가운데 당시 턱시도를 입은 임현식은 촬영 준비하는 내내 흐뭇하게 웃음지었고,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혜숙은 다소곳한 모습을 짓다가 임현식이 내미는 아이스커피에 활짝 웃어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결혼식이 시작되자 둘은 가족들의 박수 갈채 속에 동시에 입장했고, 이후 예물전달과 성혼선언처럼 진짜 결혼식 식순대로 진행되었다.

이때 키스순서가 되자 장용우 감독은 “영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처럼 멋있게 해보시죠”라며 분위기를 띄우고는 “큐” 사인을 날렸고, 이에 임현식은 갑자기 이혜숙의 허리를 뒤로 꺾고는 기습키스를 날린 것. 이때 결혼식장은 실제로 환호성이 터졌다.

촬영 직후 임현식은 “턱시도를 입으니 35년 전 실제 결혼식이 떠오르고, 그때 못지않게 떨리고 뭉클하다”는 소감을, 그리고 이혜숙 또한 “언제 또 이런 웨딩드레스를 입어볼 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많이 설레었다”고 말했다.

조연출 민연홍 PD는 “‘내일이 오면’이 이번 귀남과 보배의 결혼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며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지막장면까지 꼭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내일이 오면’ 후속으로 28일부터는 ‘황금신부’ 운군일 감독과 ‘다함께 차차차’ 김정은 작가의 ‘맛있는 인생’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