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미니시리즈 ‘아내의 자격’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종영했다.

▲ 방송화면 캡처
19일 방송된 ‘아내의 자격’ 최종회는 평균 시청률 4.418%(AGB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3월14일 이후 12회 연속으로 지상파 제외 전 채널에서 당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내의 자격'은 15회 까지 평균3%를 넘나들며 비 지상파 채널 프로그램 중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19일 최종회에서 기록한 평균 시청률 4.418% 와 분당 최고시청률 6.013%는 JTBC 개국 이후 최고 성적이다.

‘아내의 자격’은 시청자들의 염원대로 서래(김희애)와 태오(이성재)의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최종회까지, 완전한 부부로서의 행복한 시작을 하기까지도 두 사람은 각자 자신들의 과거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태오는 구치소에 수감된 지선(이태란)과 딸 보람이의 걱정에, 서래는 술에 취해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진(장현성)을 집에 데려다 주느라 두 사람은 그토록 기다렸던 첫날밤을 함께 할 수 없었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온 서래는 “이런 거네요. 우리가 같이 살아간다는 게.” 라며 함께 있으면서도 과거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서로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이내 한 침대에서 손을 꼭 잡고 아침을 맞은 두 사람은 함께 있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이를 실감하게 된다. 행복한 서래와 태오와는 달리 은주(임성민)의 계략으로 인해 파경위기를 맞았던 현태(혁권)과 명진(최은경)은 최악의 결말을 맞았다.

은주는 아들을 내세워 현태부의 마음을 사며 본격적인 악녀본색을 드러냈고 현태는 명진에게 “미련하게 굴지 마 이혼하고 싶지 않으면.” 이라는 말로 적반하장의 자세를 취하며 부부 사이에도 존재하는 갑을 관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마지막 나란히 서래와 태오가 하이킹을 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경치와 맞물려 또 하나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절벽 위에 혼자 서서 눈 앞에 펼쳐진 장관을 보며 감회에 젖은 서래는 고비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경지가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다시 자전거를 돌려 앞으로 태오의 ‘아내’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암시했다.

방송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영 기간 내내 행복했다. 내일부턴 뭐해야 할지 모르겠다.” 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 등장인물이 모두 리얼하게 묘사되어 내 주변 얘기를 그대로 담은 듯한 이야기다.” “너무나 순수한 중년들의 참신한 연애담” “한편의 잘 만든 영화를 본 듯 하다.” 등 드라마에 대한 호평을 담은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편 ‘아내의 자격’ 후속으로는 김지수, 류정한 주연의 ‘러브어게인’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