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기상 미션의 미스터리 반전의 주인공이 엄태웅인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기상미션은 ‘제가 할게요’라고 쓰여진 쪽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직접 아침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이승기가 벌칙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에 이승기는 자신한테 쪽지를 전해준 사람을 추적했지만 이수근한테 넣고 잤다는 은지원, 쪽지를 만진 기억이 없다는 은지원, 불안해서 잠을 못잤다는 김종민, 빗소리 듣기 전까진 잠만 잤다는 엄태웅, 멤버들 각자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어 범인이 누구인가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 시켰다.

미제로 남겨질 뻔한 미스터리한 사건은 방송말미 제작진이 카메라를 돌려 보고 나서야 해결될 수 있었다. 은지원은 쪽지를 이수근에게 넣고 잠이 들었고, 이후 은지원의 잠버릇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엄태웅은 자리를 한 번 보고 모자를 쓴 채 그대로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는 듯 보였으나 이내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방에 들어왔다.

이후 이수근의 주머니로 접근, 쪽지를 빼내 이승기의 주머니에 넣었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리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하지만 방송 모니터 결과, 엄태웅에게도 헛점은 있었는데, 엄태웅은 계속해서 비가 오는 날씨의 이야기를 화두로 던지며 좁혀오는 수사망의 불안감을 해소 했고, 기상 미션을 받고 나서 이승기의 음식을 먹고 싶다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제작진들은 “카이저 소제다”, “표정이 더 무섭다”며 능청스런 엄태웅의 연기에 모두 소름끼쳐했다. 그리고 이들의 반응에 엄태웅은 미소로 화답해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1박2일'은 강월도 영월 편으로 강원도의 맛있는 먹거리와 아름다운 전경 등을 소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