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아내의 자격’이 19일 드디어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아내의 자격’은 최고의 드림팀이 만나 명불허전의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여 시청자의 눈높이를 높였다는 점에서 첫 방송 이후부터 내내 호평을 받아왔다.

▲ '아내의 자격' 방송화면 캡처
18일 방송된 ‘아내의 자격’ 15회에선, 서래(김희애)와 태오(이성재)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에게 닥친 위기를 다루며 긴장감 있는 전개의 연속이었다. 태오의 전부인 지선(이태란)은 고입 시험 문제지 유출 혐의로 학원 압수수색을 당한 뒤 걸려온 태오의 전화에 자신도 모르게 과민하게 반응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태오는 지선의 학원을 찾아가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상진(장현성) 또한 성희롱으로 인해 소명요청서를 받게 되고 직장을 잃을 위태로운 상황에 몰린다. 하지만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명진(최은경)에게 발각된 현태(혁권)와 은주(임성민)의 이야기였다.

은주는 현태가 집에 있음에도 명진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실수를 가장해 현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게 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명진은 가스관을 잡고 아파트 벽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현태를 발견하고는 무표정한 표정으로 “넌 그냥 거기 매달려 살어 곧 떨어져 죽겠지만. ” 라며 싸늘한 말을 내뱉고는 돌아선다.

잠시 후 은주가 부른 구조대가 도착하여 현태는 무사히 구조되고 명진과 은주는 사람들 앞에서 육탄전을 방불케 하는 몸싸움을 벌였다. 은주에게 치여 혼자 넘어져있는 명진은 서래가 다가오자 당황하며 “다 봤냐”라고 해 시청자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현태의 불륜 발각 소동은 결국 ‘아내의 자격’이 줄곧 보여주고자 했던 중산층 허위의식의 종지부를 찍은 장면이라 통쾌함과 동시에 씁쓸함을 남기기도 했다.

▲ '아내의 자격' 예고편 캡처
한편 19일 방송될 마지막 회에선 서래와 태오가 한 침대에 있는 장면이 나와 해피 엔딩에 무게가 실리면서 이에 시청자들은 반색했다.

하지만 위기에 빠진 지선을 바라보는 태오의 안타까운 시선 또한 전파를 타면서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 거기에 상진 또한 뒤늦게 서래를 잡으려고 하면서 마지막까지도 서래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서래는 태오와의 사랑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아내의 자격’ 마지막 회는 19일 저녁 8시 45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