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은희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특별 출연한다.

▲ 사진 : 로고스 필름
홍은희는 22일 방송될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18회 분에서 제작사 피디 차윤희(김남주)를 당황하게 만드는 도도한 여배우 홍은희 역을 맡았다.

홍은희가 맡은 까칠한 여배우는 그림 같은 자태를 겸비한 초특급 배우. 여배우 홍은희는 자신이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있는 드라마에 출연을 부탁하는 김남주에게는 도도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남편에게 전화할 때는 깨소금 애교가 넘치는 모습으로 돌변하는 등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길 전망이다.

촬영은 지난 17일 오후 5시부터 청담동 헤어숍에서 진행됐다. 홍은희는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촬영장에 들어섰으나,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물 만난 고기처럼 맛깔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북돋웠다.

하지만 홍은희는 애교 가득한 말투로 “네네~ 알쪄요. 여봉 알러븅~”이라는 대사를 연기하는 대목에서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상황. 이때 홍은희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김남주가 나섰고, 홍은희를 향해 “남편보다 연기가 낫네~”라고 농담을 던져 홍은희를 비롯해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무엇보다 홍은희의 특별 출연은 남편 유준상의 적극 추천으로 이뤄졌다. 방귀남 역을 맡아 극중 ‘국민 남편’으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유준상이 홍은희에게 직접 특별 출연을 권했고, 평소 ‘넝굴당’ 열혈 시청자였던 홍은희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출연을 승낙했던 것. 특히 유준상은 이날 본인의 촬영 분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홍은희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촬영현장까지 에스코트를 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촬영을 마친 홍은희는 “나 역시도 ‘넝굴당’ 열혈 시청자인데 이렇게 출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여배우의 모습이 오버스럽게 표현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연기를 했는데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며 “즐겁게 촬영했던 만큼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봐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고 출연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홍은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넝굴당’ 이야기를 전해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16회분을 보고는 ‘어머. 집에서도 아버님 제사 때 편지 쓰는데… 드라마에서도 저러네? 작가선생님 작두타시나? 어쩜 똑같애… 근데 집에선 물은 좀 떠다 드시지...ㅋㅋㅋ’, ‘넝굴당 보러 무브!, 온통 테리강 이야기뿐이네…’라고 적는 등 ‘넝굴당’을 매주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시청자임을 드러내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이미 시청자들이 게시판을 통해 김승우에 이어 홍은희도 특별 출연으로 나와 달라는 의견을 많이 보내주셨던 상태”라며 “평소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답게 홍은희가 무한 열연을 펼치며 드라마에 활력을 줬다”고 전했다.